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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설립 70주년을 맞으며 – 송태광 장로

  • 지묘교회
  • 조회 : 1285
  • 2019.12.14 오후 02:58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44:1) 70년 전 참으로 광야 같은 땅, 역사적으로는 지혜롭고 묘한 계략이 있던 곳이지만 영적으로는 우매하고 메마른 땅, 어둠의 권세와 우상 가득하고 지형적으로는 사방이 우겨 쌓임의 형상을 한 땅, 가난하고 보수적이며 배타적인 씨족중심의 대구에서도 변방에 자리한 외진 농촌마을 지묘동. 우리 하나님의 예정하신 구원 계획이 있어 어두운데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을 지경과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19494월 대구시 여교역자회를 조직케 하시고 각 지방에 복음을 전하던 중에 경상북도 달성군 공산면 지묘동에 교회가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하여 여전도인 강금이씨를 택하여 파송함으로 지묘동에 복음이 처음 전해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시작되었다. 여전도인 강금이씨는 한 손에는 복음을 들고, 위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담대히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렸다. 유교적으로 강팍한 땅, 온갖 박해와 핍박, 위협,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사람이 어찌하리요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함을 믿고, “!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성신의 능력을 주옵소서.” 하는 기도가 그의 입에서 끊어지지 않으므로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마침내 결신자가 생겨나고 주일이면 예배당이 없어 낮에는 불로동까지 10여리를 걸어가서 예배를 드리고, 저녁에는 가정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예배 처소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긴 여교역자회에서 1950615일에 초가 4(지묘2동 소재)을 십 오 만환을 주고 구매하여 예배 처소를 마련하였고, 1950625일 주일부터 정식 예배를 드리니, 남자 3, 여자 6, 모두 9인이 모여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다.

우리 하나님의 생명 구원의 역사는 북쪽의 끓는 가마가 남쪽으로 기울던 6.25동란이 발발하던 날, 죽음의 그림자가 삼천리 강산을 덮던 날, 하나님은 지묘동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생명 살리는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만천하에 선포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19517월 경북노회에 청원하여 예배처소로 인가도 받게 되었다.

 

  교회 설립 70주년 예배를 드리며 너무나도 가슴 벅차고 표현할 수 없는 감사와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지묘교회에 하나님의 역사는 왕성하게 일어나고 이 지역과 땅 끝까지,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또 다른 지묘동을 위해 하나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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