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떤 단체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위는 Love, 사랑이었고, 3위는 Smile, 웃음. 2위는 Passion, 열정. 1위는 Mother, 엄마였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조사를 했는데 나라와 문화마다 순위가 조금씩 달랐지만 1위는 단연 ‘엄마’였습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나라와 역사와 문명을 초월해서 어느 시간과 공간에서도 가장 위대한 단어임이 증명된 셈입니다. 엄마는 산소(酸素 .oxygen)와 같습니다. 산소가 눈에 보이지 않고 확실하게 손에 잡히지 않지만 살아가는데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 요소이자 절대적인 존재인 것처럼 엄마도 그렇습니다.

  산소를 발견한 사람은 영국의 화학자인 프리스틀리(1733-1804)입니다. 그가 공기를 관찰하기 위해서 쥐 한 마리와 촛불을 밀폐된 유리관 안에 넣었습니다. 얼마가지 않아 촛불도 꺼지고 쥐도 죽고 말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프리스틀리는 이번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는 화분과 촛불을 유리관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이전보다 훨씬 오랫동안 촛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쥐와 화분을 넣었더니 쥐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공기의 정체가 있다는 것을 추론했습니다. 이에 실험을 계속한 프리스틀리는 식물의 광합성을 통해 산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알았고 산소가 동물들의 호흡과 물질이 타기 위해 필수적인 것임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엄마는 산소와 같습니다. 산소 없이 살 수 없듯이, 사람은 엄마라는 존재 없이 세상에 태어날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하나님에 대한 계명(1-4계명)을 명(命)한 다음, 사람에 관련 된 계명을 주시면서 가장 먼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하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엡6:2)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한다면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면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 하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첫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그보다도 더 큰 계명인 하나님 아버지를 섬긴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산소 없이 살 수 없듯이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신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산소 같은 부모님을 공경함으로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