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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5도의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 유은규 목사
  • 조회 : 278
  • 2021.09.11 오후 09:13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분 가운데 실내온도가 기본적으로 몇 도에 설정되어 있는지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운전하고 다닌지 33-4년이 되었지만 자동차 실내 온도가 몇 도에 설정되어 있는지 몰랐다가 최근에 자동차의 실내 온도가 여름에도 섭씨 25, 겨울에도 섭씨 25도에 설정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사실을 다른 말로 하면 섭씨 25도가 사람들이 지내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25도가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느껴지고 겨울에는 25도가 따뜻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물론 그래도 더우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내릴 수 있고 추우면 온도를 더 높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자동차 온도를 섭씨 25도에 설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저는 25도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세상에는 날씨가 더워서, 더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상의 온갖 스트레스와 근심과 걱정 때문에 소위 열 받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고, 반대로 날씨가 추워서, 추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추워하는 사람,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추워하는 사람, 사랑에 목말라서 추워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25도의 사람으로 대하고 싶지만 솔직히 제게는 스트레스 때문에 열 받고 더워하는 사람에게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외롭고 추워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하게 해 줄 힘이 없습니다.

 

있다면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는 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더워하고 목말라 하는 자에게 시원한 생수가 되시고(4:10)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시는 분(4:38)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워하고 목말라 하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예수님의 생수가 흘러가는 통로가 되기 위해 제 자아를 더욱 죽이고, 반대로 추워하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하며 따뜻하게 해 주실 수 있는 예수님의 사랑이 풍성하게 흘러가도록 더 많이 비우는 기도를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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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도의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 2021-09-11
  • 유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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