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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추수감사주일의 유래

  • 최광일 목사
  • 조회 : 109
  • 2021.11.20 오후 10:12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라고 하는 특별한 절기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조선에 복음을 전해주신 미국의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의 전통을 따라 추수감사절을 지켰고, 그런 신앙의 유산에 근거하여 한국교회도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1620년 신앙의 자유를 떠나 미국이라는 신대륙에 정착하였던 영국의 청교도들이 그 곳에서 처음으로 농사를 지낸 결실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였던 날로부터 출발합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고향을 떠난 성도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옥수수와 감자를 심었습니다. 처음 열매를 거두는 추수의 날을 기념하여 추수감사절을 지켰습니다. 처음의 추수감사절은 지금처럼 풍성한 곡식과 과일로 가득한 날이 아니었습니다. 옥수수와 감자 밖에 없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아주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할 수 있는 신대륙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감격스러운 감사의 날이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감사절을 지키기 시작했던 때는 1904년부터입니다. 4회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에서 서경조장로의 제의로, 한국교회에서도 감사일을 정해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110일을 추수감사절로 선정하여 장로교 단독으로 지켰으나, 미국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날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세 번째 주일 후 수요일을 감사일로 정하여 예배를 드리고 감사헌금을 모아 총회 전도국으로 보내어 전도사업에 쓰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로 수요일을 주일로 변경하여 매년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1년치 곡식과 과일을 추수할 수 있었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아닙니다. 추수감사절은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시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에 감사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마음껏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여러 환경과 여건을 허락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진정으로 감사하는 추수감사주일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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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주일의 유래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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