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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봄은 반드시 옵니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888
  • 2019.02.08 오전 11:40

 한자말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이 온 것 같은데, 봄 같지 않다는 뜻입니다. 지난 24일은 계절적으로 봄에 들어섰다는 입춘(立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설 연휴 동안 따뜻 하길래 이제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드디어 봄이 오는 모양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며칠사이(8-10)에 다시 추워진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처럼 입춘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봄이 오려면 앞으로도 몇 번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꽃샘추위가 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아무리 맹위를 떨치고 날씨가 변덕스럽다고 해도 오는 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때가 되어 봄이 오면 차디찬 대기는 따뜻함과 온화함으로 변하게 되고, 훈훈한 봄의 기운을 따라 대지에는 새파란 새싹들이 돋아날 것이며, 앙상했던 나무에는 물이 오르고, 겨우내 죽은 것 같았던 가지마다 새로운 생명의 순이 돋아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난날의 경험을 통해서, 봄이 오면 아무리 추운 겨울도, 변덕스러운 날씨도 물러간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자연의 이런 법칙을 통해서 우리 인생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때가 되면 죽음과 같은 겨울은 물러가고 자연 만물 속에 생명의 봄이 찾아오듯이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고 참고 견디며 인내하면 우리 인생에도 반드시 봄이 올 것입니다.

 봄을 찾아 떠난다고 봄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봄은 소망을 잃지 않고 겨울을 잘 참고 기다린 사람의 것입니다. 차디찬 얼음장 밑에서도,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움추려 붙은 껍질 속에서도, 시린 겨울밤 속에서도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고 참고 기다리며 인내하는 사람에게 생명의 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성도들 중에 육신의 질병 때문에, 인간관계의 아픔 때문에, 가정과 직장 등 인생의 무거운 짐 때문에, 원치 않게 인생의 겨울을 보내는 분이 계신다면, 추운 겨울 속에서도 만물을 소생시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소망을 두고 잘 참고 인내하셔서 마침내 희망의 봄, 생명과 부활의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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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은 반드시 옵니다
  • 2019-02-08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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