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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새해를 자각(自覺)하며 살아갑시다

  • 유은규 목사
  • 조회 : 758
  • 2020.01.04 오후 12:41

  참된 신앙은 자각(自覺)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자각하면 통찰(洞察)을 얻게 되고 통찰을 얻으면 행동과 삶과 신앙을 고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자각은 소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말기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간호사인 보로니 워어가 블로그에 올린 시한부 환자들이 마지막 순간, 가장 후회하는 5가지를 소개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는 남의 눈치를 보고 하며 살았다는 것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한 후회였습니다. 그러니까 정직하게 살지 않고 아는 척, 있는 척, 잘 사는 척, 잘 믿는 척... 하며 가식적으로 산 것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대신, 너무 일만 하며 인생을 낭비했다고 후회했습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감정 표현 용기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고 지나치게 감정을 억제한 것을 후회했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죽음을 앞두고 친구가 그리웠으나 건강할 때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관계의 존재인데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서 소홀했다고 반성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참된 행복을 위해서 살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삶이 얼마나 유한(有限)한지 알게 되는 순간에야 비로소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후회입니다.

 

  인생은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2020년이 벌써 닷 세나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은 절대로 반복이 없습니다. 한 번 살면 끝납니다. 이렇게 유일회적(唯一回的)인 인생이기 때문에 정말 많이 생각하고 돌아보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혹시 이런 생각, 이런 고민할 겨를도 없이 너무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비본질적인 것에 매여서 가장 본질적인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하고 자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생각하고 뉘우치고 깨닫는 것이 자각(自覺)입니다. 이 자각은 우리의 삶과 신앙에 귀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이 지나가고 시간이 흘러가고 난 뒤에 자각하는 것 보다 미리 자각해서 내 인격과 생활을 고치고, 아름다운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귀중하고 지혜로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마음을 지으시고 우리의 하는 일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33:15) 자신을 돌아보며 자각함으로(6:4) 아름답고 복 된 새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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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를 자각(自覺)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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