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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좋은 편(좋은 자리)을 선택합시다

  • 유은규 목사
  • 조회 : 685
  • 2020.01.11 오후 12:21

예루살렘 근처에 베다니라는 마을에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 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오실 때, 이들의 집에 자주 방문하실 정도로 이들과 잘 지내셨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10장에 보면 예수님이 이 집을 방문했을 때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일이 많아서 분주했습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데 열중했습니다. 바쁘게 일하던 마르다가 예수님께 주여.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아주 의외의 대답을 하셨습니다. 마르다를 두 번이나 부르신 후에,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지만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좋은 자리)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해서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마리아는 옳고, 마르다는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마리아는 영적인 데 열심인 반면에 마르다는 인간적인데 분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예수님께 예배드리는 자였고 반면에 마르다는 열심히 일하는 일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마르다가 예수님을 잘 대접하고 섬기기 위해서 애쓴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칭찬 받을지언정 잘못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르다의 섬김과 대접을 귀하게 여기셨지만 바쁘고 분주한 가운데서도 예수님을 가까이 하며 말씀을 사모하고 잘 듣는 것을 더 귀하게 여기시고 가치 있게 여기시고 마리아가 좋은 편을 택했다고 하신 것입니다.

 

바쁘고 분주한 중에도 부모를 가까이 하는 자녀를 부모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듯이 하나님 아버지도 자녀들인 성도들이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축복하십니다.(73:28) 올 해도 여러 가지 일로 바쁘고 분주하겠지만 마리아처럼 좋은 편, 또는 좋은 자리, 곧 말씀 읽고 듣고 배우는 자리, 예배드리는 자리, 기도하는 자리, 전도하는 자리를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 하셔서 복 받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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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편(좋은 자리)을 선택합시다
  • 2020-01-11
  • 유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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