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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참 빛이신 예수님의 성탄

  • 유은규 목사
  • 조회 : 403
  • 2020.12.21 오전 07:14

매서운 한파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내일(21)이면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입니다. 이처럼 추운 겨울이 깊어가고 있는 이때에 빛이신 예수님이 성탄하셨습니다. 아무리 겨울이 깊어가고 밤이 길어져 가지만 어두움은 절대로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긴 겨울밤에도 새벽은 반드시 찾아오고, 아무리 캄캄한 곳이라도 촛불 하나면 어두움은 물러갑니다. 이처럼 빛은 어두움을 몰아내고 어두움은 한 번도 빛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빛은 생명이기 때문에 빛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빛이 없으면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와 풀과 곡식들은 자라지 못합니다. 식물이 없으면 초식동물이 사라지고, 마침내 육식동물도 사라지게 되고, 빛이 없으면 빛에 의한 열기도 없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들은 결국 얼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어두움을 몰아내고 참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육체의 생명만 아니라 영혼까지 구원하시기 위해서 빛이신 예수님이 성탄하셨습니다.

 

일본의 이와하시 다케오는 시각장애인 복지시설인 라이트 하우스의 설립자로서 시각장애인들의 희망의 등불이라 불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와세다 대학 재학 중에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엄청난 실망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삶의 희망과 의미도 잃어버리고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 그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니다가 교회에서 멀어졌는데 어느 날 우연히 어느 교회 옆을 지나가다가 방황하는 자여 주님께 돌아오라는 찬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두 눈이 멀어 칠흑 같은 어둠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던 자신에게 한 줄기 빛이 비취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정말 방황하는 어린양이구나. 주님 곁으로 돌아가야겠구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어두움은 물러가고 새롭게 자신의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마음을 잡고 새롭게 공부해서 장애인들을 돕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돌아보면 깊은 어두움에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흑암에 행하던 백성에게 예수님이 큰 빛을 비침으로 그 나라가 창성하고 즐거움을 더하게 하던 것처럼(9:2-3) 우리나라가 큰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모심으로 모든 어두움이 물러가고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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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빛이신 예수님의 성탄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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