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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프레임법칙과 성도들의 생활

  • 유은규 목사
  • 조회 : 389
  • 2021.02.20 오후 12:04

어느 집사님이 프레임법칙이라는 글을 보내주셔서 약간의 손질을 해서 올립니다. 프레임 법칙은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틀을 가지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법칙입니다. 한 선생님이 매일 지각하는 학생에게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 지각하는 학생이 괘씸해서 회초리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선생님이 차를 타고 학교에 가다가 우연히 매일 지각하는 학생이,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짙은 아버지가 앉은 휠체어를 밀고 요양시설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선생님은 가슴이 서늘해졌습니다. 지각은 불성실이라는 생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회초리를 든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책감까지 들었습니다. 가족이라고는 아버지와 단 둘뿐이라서 아버지를 지켜드려야 하는 학생, 게다가 요양시설은 문을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학생은 요양원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아버지를 모셔다 드리고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뛰어 와도 매일 지각할 수 밖에 없었을 텐데... 그 날 역시 지각한 학생이 선생님 앞에 와서 말없이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회초리를 학생의 손에 쥐여 주고 자신의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그 학생을 따뜻하게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울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가 힘들고 외롭기 때문에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함께 사는 법을 배울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상대방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저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저 사람에게 타당한 이유가 있을 거야.’... 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채 섣불리 판단하고 결정해서 잘못 된 행동을 하지 말고, ‘상대방이 왜 그랬는지’, 나의 판단과 결정에 잘못은 없었는지, 잘못 된 판단을 당연한 것처럼 결정한 비합리적인 판단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하고! 감사가 넘치다보면 우리의 삶도 자연스럽게 행복해 집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보면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할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성도들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하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낮은 데 처하고 아무에게도 악으로 갚지 말고 선한 일을 도모하며 화목하라.’(12:12-15)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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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임법칙과 성도들의 생활
  • 2021-02-20
  • 유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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