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8:11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제가 서울에 있는 승동교회의 부목사로 있을 때에 주일 저녁 설교를 맡아 했습니다. 마침 부활절 주일 저녁에 설교에 “사람만으로는 부활이 없다”는 제목으로 한 적이 있습니다. 장로님 한 분이 주보를 받고 펴서 보시면서 안으로 걸어가시다가 갑자기 멈추어서서 한 참 주보를 보시더니 들어가 자리에 앉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목의 뒷부분(.....부활이 없다)고 하는 것을 보시고 의아해 하신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첫째 예수님도 사람뿐이었다면 부활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겸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목마름과 갈증을 느끼시고 물을 마셨습니다. 시장하실 때는 떡을 잡수셨습니다. 피곤하셔서 주무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 곧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셨습니다.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람이 멈추고 바다가 고요해졌습니다.

예수님이 육체를 가지고 오신 것은 우리 죄를 대속(代贖)하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 9:22). 피는 곧 생명입니다(생명 되는 피)[창세기 9:4].

그러나 예수님은 신성(神性)을 겸하셨기 때문에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성인군자(聖人君子)는 다 무덤이 있으나 예수님을 장사 지냈던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두 천사가 하는 말이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만일 예수님도 사람뿐이었다면, 다른 성인군자와 마찬가지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인양성(神人兩性)이시기 때문에 육을 가진 인성은 죽어 대속물이 되셨으나, 신성으로서 살아나시면서 그 육체를 영생하는 부활의 몸으로 살아나신 것입니다.

둘째로 생각할 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도 예수님처럼 부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처럼 신인양성(神人兩性)을 지닌 것도 아닌데 어떻게 부활을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해답이 본문에 있습니다.

11절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사람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받을 때 그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고 그들을 향하시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우리 가운데 거하실 때 그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 죽을 몸도 살리신다는 것입니다.

맺는 말

사람만으로는 부활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신인양성을 겸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영을 받으면 그 영으로 부활한다는 말씀을 믿고 사망권세 이기고 승리하신 예수님 의지하고 우리도 부활의 소망과 확신을 가지고 죽음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학도 http://blog.daum.net/ha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