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oundation: 기초를 새롭게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28:19)
인사말
새로운 20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계신지요?
2023년을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마음은 우리의 기초를 새롭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기초가 단단한 건물은 시간이 흘러도 흔들림이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의 기초가 든든하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요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는 ‘신앙의 기초’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의 육체와 영혼에 ‘때(dirt)’가 달라붙습니다.
몸에 달라붙은 먼지와 때는 목욕하면 해결이 되지만, 영혼의 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시 십자가의 복음 앞에 서는 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처음 사랑’(계 2:4)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훈련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훈련받는 일이 고되지만, 훈련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은 더욱 단단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가정의 기초’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의 결혼을 통하여 세워진 가정을 작은 하나님 나라로 만드시길 원하셨습니다.
치열한 세상의 한복판에 던져져도 서로를 보듬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정이 있을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그 가정은 든든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의 호주(戶主)가 되셔서 인도하시도록 믿음으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미래의 기초’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지금 당장에는 가시적인 열매가 없으니까, 굳이 그런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우리의 내일에는 거둘 수 있는 열매가 없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든든히 세워가기 위하여 아낌없는 사랑과 수고 그리고 투자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하여 새 가죽 부대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하여 우리의 지경을 확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지묘교회 가족 여러분!
2023년을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의 기초를 재점검하고 새롭게 함으로, 우리의 교회와 가정 그리고 다음 세대를 더욱 든든히 세워가길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2023년 1월 1일 담임목사 최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