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날씨 때문에 감기가 유행입니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실은 저도 모니터 앞에서 훌쩍이고 있답니다.

9월부터 소요리 문답에서 십계명을 배우고 있는데요.

본래 개혁교회는 예배 순서 가운데 십계명 교독이 있어서

계명에 비추어 한 주간의 삶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순서가 있었다고 하는 군요.

우리는 계명에 비추어 우리의 삶을 반성하기 보다,

나의 계획에 맞추어 말씀을 이해하는 일에 익숙하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도 2계명을 공부하며, 우리 삶의 초점을 다시 하나님께 맞추고 그분을 예배하는 인생으로 회복되길 바라며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해설.........................................................................

2013.10.6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지난 주 배운 1계명은 우리가 예배해야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관하여 배웠습니다. 오늘 2계명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합당한 방식에 대하여 배울 것입니다.

▪십계명의 제2계명과 그 의미

지난 주 우리는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할까요? 이번 주는 이것을 배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자이자 우리의 구속주로서 자신에게 합당한 예배의 방식을 정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정하신 방법에 맞게 그분을 예배해야 합니다. 자칫 우리 맘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다가는 우상숭배에 빠지거나, 그분을 나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잘못을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

1. 2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바른 예배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비춰볼 때 ‘바른 예배’란 무엇일까요?

성경에 따르면 ‘예배를 드리는 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요4:23~24) 합니다. 여기서 신령과 진정은 ‘영적으로 거룩하게’ &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라는 말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전체 문맥에서 볼 때 원문 ‘진리와 영’으로 라는 말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의롭다하심을 받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으로 거듭나야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은혜를 받은 자만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일까요? 그분이 정하신 방식대로 드려야 합니다. 구약을 보십시오. 출애굽기 20장에서 십계명을 주신 이후 출애굽기 후반부는 굉장히 자세하게 예배를 드리는 성소의 구조와 예배 봉사자들의 선별 그리고 예배드리는 절기를 가르칩니다. 즉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합당하게 ‘예배’드리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친히 일러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중요한 예배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계시와 반응입니다. 즉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드러내시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반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에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말씀과 그것을 눈에 보이도록 나타내는 성찬식의 순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서 ‘들은 말씀대로 살게 해주세요.’ 하고 능력을 구하는 기도의 순서와 드러난 하나님에 뜻에 감사해서 드리는 찬양의 순서가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며, 말씀이 육신되어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음으로 그분의 은혜를 덧 입고,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하는 것 이것이 바른 예배의 방법이며, 신령과 진정의 예배 모습입니다.

더불어 여기서 ‘공예배’만이 아니라 각 개인의 사적인 삶도 예배라 할 때, 2계명은 우리의 삶을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 다시 말해 6~10계명을 지키며 사는 것이 참 신앙인의 삶이라고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2. 2계명이 금지하는 두 가지는 ‘형상 제작’과 ‘인간이 고안한 예배방법’입니다. 형상 만들기를 금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참고.출32장)

하나님은 2계명을 통해 바르지 않은 예배로서 ‘형상을 만드는 일’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형상 제작을 금하셨을까요? 가장 먼저는 1.이 세상 어떤 것 ‘모양’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2.하나님은 가두고 통제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 보이기 위함입니다. 모양으로 상징되는 신들은 인간이 만든 공간에, 그리고 인간이 정해준 특정한 영역에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신을 모양으로 만들어 신전에 가둬놓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도구로 사용하려고 하는 타락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들의 욕심에 구속받지 않는 주권적인(스스로 판단하시고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심으로 ‘특정한 모양’으로 가둬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약 삼상4장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법궤를 가지고 나아가 하나님을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사용하려하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에 지도록 하십니다. 그리고는 블레셋에 잡혀간 법궤는 블레셋의 모든 우상을 무너뜨려 버리고 결국 블레셋의 신전에 가둬둘 수 없는 법궤가 이스라엘에 돌아오지만 이스라엘도 한 동안 그 법궤를 둘 곳을 찾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는 이 세상의 어떤 신전에도 가둬질 수 없고, 인간의 욕심을 위해 사용될 수도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구약의 말기에는 타락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떠나시자 성전조차 파괴됩니다. 더 나아가 그 나마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던 법궤조차 사라져 버립니다. 왜 일까요? 하나님은 인간의 목적과 방법을 위해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져 도구화 될 수 없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이 고안한 방식으로 예배 받으시길 거절하십니다. 타락한 인간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이용하려 들기에 인간이 고안한 예배의 방식은 자기 위로의 방식, 자기 성공을 위한 거래도 바뀔 수 밖에 업식 때문입니다.

3. 2계명에 비춰볼 때 내가 드리는 예배는 바른 예배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위의 2계명이 금지한 형상제작과 인간이 고안한 예배의 참 뜻을 생각해볼 때, 우리는 예배는 어떠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나에게 성공을 주시는 분으로 이해한다던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니 징계와 벌을 내리지 않는 사람 좋은 시골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형상제작과 똑같은 잘못입니다. 내가 믿고 싶은 하나님이 아니라 말씀과 성찬을 통해 계시된(드러난)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과 그분이 이루신 일에 대하여 회개와 감사로 반응하는 것이 참된 예배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어떠합니까? 이렇게 드려지고 있습니까?

4. 나의 말로 2계명을 요약해봅시다.

최성훈 전도사의 요약 ‘나를 위한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내가 드리는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