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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몽골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 청년부 권다인

  • 지묘교회
  • 조회 : 827
  • 2019.07.23 오전 07:07

  지난주, 교회의 관심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청년부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단기선교 중에 기억에 남는 몇몇 교회가 있습니다.

 먼저, 시장급 되는 인사가 공권력을 이용하여 강제 폐쇄 시킨 아르글란트 교회입니다. 폐쇄가 된 상태이기에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 보기만 했는데 우리나라의 여느 교회와 다를 바 없고 지금 당장이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만 같은 멀쩡한 내부 모습에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청년부는 그 교회에 손을 대고 다시 예배당으로 쓰일 수 있게 회복하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어서 기쁨의 교회라는 뜻의 바야르허르 교회에서 어린이 선교 사역을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아이들을 모으기 위해 현지 목사님의 자녀들과 일찍이 교회에 와준 몽골 친구들의 손을 잡고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교회에 가자!는 뜻의 스므르 이레레!’를 외치며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말이 잘 통하는 우리나라에서 조차 차마 마음 속에 있는 그 말을 입 밖으로 잘 내뱉지 못하던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담대함으로 나아가 몽골 아이들을 전도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모아서 예배 시작 전 준비해 간 찬양과 율동을 선보였는데 마침 우리가 오기 2주전에 몽골 교회 아이들이 배운 찬양이라 했습니다. 2주 전에 우리도 교회에서 한창 찬양 연습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어떻게 그렇게 절묘하게 통할 수 있냐며 청년들이 신기해 하다가 이 또한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임을 알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몽골에서 밤에는 10도까지 떨어지는 사막 가운데 게르에서 자고, 아직 덜 지어진 교회 건물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으며, 몽골의 시골은 초원에 사막이라 물이 귀했고, 샤워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얼음장같이 찬물에 호들갑을 떨며 겨우 씻은 날도 있으며, 아울러 몇 청년들은 생전 처음 먹어보는 양고기가 몽골의 주식이라 몇 끼 째 거듭 나올 때는 잘 먹지 못하기도 하는 등 타국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리기에 투정하고 불평할 줄 알았던 청년들은 오히려 거기서 감사한 것을 찾으며 즐거워했고, 되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가슴 벅차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것을 고백하게 하여 주변 청년들도 같이 기뻐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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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 청년부 권다인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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