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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기쁘고 즐거운 인생길

  • 유은규 목사
  • 조회 : 351
  • 2021.01.23 오후 05:07

  사회생활을 하다가 보면 누구와 같이 밥을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을 사회적 맛이라고 합니다. 맛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음식 재료에서 나오는 물리적 맛이 있습니다. 둘째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화학적인 맛이 있고, 셋째는 사회적 맛입니다. 좋은 재료로 맛있게 요리했다고 해도 누구하고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는데, 이 맛이 제일 중요합니다. 음식만 아닙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누구와 함께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함석헌선생의 시 중에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라는 시가 있습니다. 만일 이런 사람이 지금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한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용혜원 시인의 시 중에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은 누구인가? 손꼽으면 다정한 친구가 몇이나 될까? 언제든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네 삶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삶. 친구에 따라서 인생이 좌우됨을 본다. 우리는 일생을 함께 할 친구가 있는가? 그리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과 어디든지 동행할 친구가 있는가?”라는 시가 있습니다. 만일 이런 친구가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장애인들이 달리기를 할 때 함께 뛰어주는 사람을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 합니다. 장애인들이 페이스메이커가 없이 달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우리 인생도 혼자 달리기보다 함께 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인생길을 함께 달리며 동행하는 친구가 있으니, 곧 예수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히 동행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도 져주시고, 죄 짐까지 맡아 주실 뿐 만 아니라,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다가, 우리 인생이 끝나는 날, 천국으로 인도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앨버트 심슨이라는 찬송가 작가는 예수님과 함께 인생 길 가는 것이 즐겁고 예수님과 함께 천국 가는 한 걸음 걸음이 즐겁다.’(찬송 430)고 했습니다. 코로나 19와 경기침체로 어렵고 힘들지만 인생의 모든 짐을 져주시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생애가 되셔서 기쁘고 즐거운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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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쁘고 즐거운 인생길
  •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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