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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봄은 다시 돌아옵니다

  • 유은규 목사
  • 조회 : 414
  • 2021.02.28 오전 06:11

입춘(立春: 23)이 보름 넘게 지났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여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절대로 봄을 이기지 못하고 얼어붙었던 대지에 새싹이 돋아나고 울긋불긋 아름다움이 꽃이 피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이라는 단어는 본래 보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는 것은 눈을 통해서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곧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아픔 속에서도 나음을 보고, 부정 속에서도 긍정을 보고,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보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어로 을 튀어 오르는 스프링(Spring)과 같은 단어를 썼습니다.

 

우리는 나이만큼 봄을 맞습니다. 이처럼 수 십 번 경험하는 봄이지만 봄을 맞이할 때 마다 반가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봄이 오면 겨우내 우중충하고 어두운 회색 빛깔들이 회사한 색깔로 바뀌고, 살갗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훈훈하게 피부에 와 닿을 때면 봄의 신기함이 느껴지고, 얼어붙었던 땅을 헤집고 올라오는 새싹을 바라보면 생명의 역사가 정말 경이롭게 여겨져서, 저는 봄이 좋습니다.

이해인 시인은 봄과 같은 사람이라는 시에서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데 라며 나아가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성도들 중에 밝고 아름다운 봄이 오고 있는데 여전히 겨울의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바라기는 겨울에 절은 생각들은 떨쳐버리고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봄에 걸 맞는 생각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 봄이 되는 것이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런 봄은 나의 봄이 될 수 없습니다. 나의 은 내 안에 꽃을 피워 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인생을 밝고 아름다운 봄으로 만드시고, 절망을 넘어 희망의 꽃을, 죽음을 이기고 생명의 꽃을 피우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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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은 다시 돌아옵니다
  •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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