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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자존심을 버리고 희생하라

  • 방성민 목사
  • 조회 : 1528
  • 2019.05.24 오후 05:19

  야구시즌이 한창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로야구 팀 중에 삼성라이온즈를 좋아합니다. 몇 주 전 인터넷 신문에 2015년도까지 삼성라이온즈에 있었던 박석민 선수의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는 ‘3년 만에 희생번트, 96억 자존심을 버렸다는 제목이었습니다. 박석민 선수는 2016년부터 NC다이노스에서 뛰게 되었는데, 몸값 96억이 말해주듯 삼성라이온즈에 있을 때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루수였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각 팀 간판타자가 희생번트를 하는 일은 1년에 한 번도 보기 어렵습니다. 박석민 선수 역시 지난 두 시즌 동안 번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초구에 번트를 댔다는 것입니다. 기사를 보니 벤치에서는 박석민 선수에게 번트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경기 상황은 4-4로 동점 상황이었는데 6회에 들어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었을 때 박석민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것입니다. 최소한 앞서가는 1점이 나온다면 경기 후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절호의 상황에서 3번 타자 박석민이 타석에 섰는데 이 때 희생번트를 댄 것입니다.

  '타자라면 누구나 홈런을 치고 싶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번트를 댑니다. 세상에 오직 야구만이 희생이라는 이름의 플레이를 합니다.' 2012년 한 자동차 광고에서 나온 말입니다. 96억의 몸값을 받고 있는 3번 타자 박석민 선수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상황이었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NC다이노스 감독은 "나성범의 홈런도 있었지만 박석민의 번트를 칭찬하고 싶다""베테랑 선수로서 팀을 위해 뛴다는 느낌을 받아 고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교회를 위해서, 부서를 위해 희생한다면 칭찬하실 것입니다. 때로 운동 경기를 하는 선수들처럼 믿음의 사람이 신앙생활을 할 때도 이처럼 자존심을 버리고 희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도 모르게 우월감을 가지고 살아갈 때 자칫 잘못하면 자존심을 내세우며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나는 세상에서도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 교회에서도 중직을 맡은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그런 일은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달려가는 신앙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지묘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열심히 희생하며 뛴다는 마음의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조금 편해지려고 하면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집니다.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자존심과 아집(我執)을 꺾어 버리고, 가정과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위해 희생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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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심을 버리고 희생하라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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