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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가장 받고 싶은 상

  • 유은규 목사
  • 조회 : 1025
  • 2019.05.19 오후 12:58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가장 받고 싶은 상이라는 동시가 있습니다. 이 동시는 201611월 전북교육청이 주최한 동시(童詩)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시()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이슬이라는 학생이 썼는데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이 절절하게 묻어 있는 시()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가족이 소중한 줄 알지만, 살아있었을 때는 몰랐던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깨닫고, 이제는 더 이상 엄마에게 받을 수 없는 밥상 앞에 앉아서 쓴 시입니다.

 

 인체의 가장 끝부분까지 연결되어 있는 모세혈관은 산소를 전달하고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며, 각종 영양소를 전달합니다. 또 면역물질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회수하며, 호르몬이 나오게 하는 정보를 전달해 주고, 체온을 전달하는 역할 하는 등, 모세혈관은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잘 보이지 않지만 모세혈관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우리 몸이 건강하게 되듯이 가족 간의 사랑과 수고와 헌신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잘 보이지 않고, 그래서 당연하게 생각하며 아무렇게나 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은 창조주 하나님이 짝을 지어 만드신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계심과 남편과 아내, 아들과 딸이 있음을 감사하고, 그들의 사랑과 수고와 헌신과 기도에 고마워하며, 서로 돌아보고 살피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세워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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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받고 싶은 상
  • 2019-05-19
  • 유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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