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아니면 말고’와 관용(寬容)함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304
  • 2016.07.22 오전 11:3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야구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여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박병호 등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에 연루되어 조사 받은 일이 일어나서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 되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강정호 선수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에 아쉬움을 토로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정호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미국 언론은 정호를 보호해 주는데, 왜 한국 언론은 정호를 보호해주지 않을까요?”라며 하면서 일본 기자들이 자국 선수를 취재하는 태도에 대해서 언급했다.“우리 팀(텍사스 레인젤스)에 일본에서 온 다르빗슈라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에게 부러운 게 딱 한 가지 있다. 그를 취재하는 일본 기자들의 태도다. 일본 기자들은 다르빗슈를 존중해 준다. 만일 다르빗슈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일본 기자들은) 절대 부풀려서 기사화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만 쓴다. 그들이 얼마나 선수를 존중하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한쪽(피해여성)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인데 한국 기자들은 형량을 예측하고, 메이저리그 퇴출을 거론하며, 선수로 뛸 수 없을 거라는 엄청난 얘기가 사실인 양 기사를 쓴다. 결과가 나온 다음에 돌을 던져도 얼마든지 늦지 않다. 만약에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어떻게 되나? 그러면아니면 말고가 되나?”라며 한국 언론의 보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정호는 한국 선수다. 우리가 한국 선수를 보호해야지 누가 보호해주나. 야구 잘할 때는 우리 선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가십거리밖에 안 되는 선수인가? 라고 반문하며 "선수들도 가끔은 존중받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오랜 고생 끝에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명예와 성공이 보장 된 강정호 선수의 실수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강정호 선수가 잘못하고 벌을 받을 일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에게 큰 돌, 작은 돌을 마구 던져 대는 언론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누가 잘못을 하면 정확하게 가리지 않고 먼저 돌부터 던지고, 나중에 아니면 말고’... 이게 우리나라 국민성인가라는 자조적인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강정호 선수가 잘못 한 것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불쌍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예수 믿는 사람들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사랑해 주시고(5:8) 우리가 연약할 때에 불쌍히 여기시고(6:6) 지금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처벌해야 하지만 연약한 사람을 용서하며 관용하며 세워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아니면 말고’와 관용(寬容)함
  • 2016-07-22
  • 유은규 담임목사
  • 1305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