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쁘게 피곤하게 살아왔습니다. 쉼은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는 없습니다. 브레이크가 있더라도 고장 난 브레이크는 더 위험한 것 같이 쉼이 없는 인생은 위험합니다. 여가(餘暇)를 뜻하는 단어인 leisure는 본래 그리스어 ‘스콜레’에서 나온 말인데 스콜레에서 학교를 뜻하는 스쿨이 유래 되었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휴가는 배움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일에서 놓임 받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는 것을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휴가를 위한 휴가는 영육간에 피로를 더하게 할 뿐만 아니라 휴가를 끝내고 직장으로 돌아갔을 때 한동안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력감에 빠지게 되는 역기능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까? 기독교 명문 대학인 휘튼 대학교에서 기독교 문화를 가르치는 라이켄 박사는 효과적인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세 가지 R을 권했습니다.

첫 번째 R은 Reflection, 곧 ‘되돌아 봄’입니다. 세상에 하나님만큼 많은 일을 하신 분이 없고 하나님만큼 바쁘게 사시는 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은 Workaholic, 일 중독자는 아니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6일 내내 일만 하시지 않고 하루의 일을 다 하고 나신 뒤에는 당신이 하신 일을 돌아보시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평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휴가를 보내시려면 우선 바쁘고 분주했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느긋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며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R은 Refreshment, 곧 새롭게 함입니다. 만일 휴가가 끝난 뒤에 피곤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휴가를 잘못 보낸 것입니다. 휴가는 새 힘과 새 에너지를 공급받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의 직장이나 사업만 바라보던 데서 눈을 돌이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모든 동식물은 태양을 바라봄으로 힘과 에너지를 얻듯이 창조주 하나님.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고 명철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일에 대한 명철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과 새 에너지를 얻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R은 Recreation, 재창조입니다. 이처럼 휴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능력이 있고 삶의 지혜가 있으며 세상을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