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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믿음의 압력을 높여나갑시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2313
  • 2013.07.24 오후 03:51

 

깊은 바다 속의 수압은 단단한 강철로 만든 잠수함도 찌그러뜨릴 정도입니다. 수심 1km에서 수압은 수면보다 100배가 높고, 수심 10km의 수압은 수면보다 1,000배나 높아집니다. 그러나 강한 압력이 있는 수심 10km의 바다 속에서도 심해어들은 유유히 헤엄을 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해어들이 엄청난 압력이 작용하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부레와 같이 압력을 받으면 수축하는 기관이 없어서 높은 수압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레 대신에 몸 안에 가지고 있는 가벼운 기름으로 부력을 조절합니다. 또 다른 비결은 수축이 잘 안 되는 수분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어 높은 압력에서도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외부에서 누르는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심해어 내부에 있는 수분이 밀어내는 압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10km의 바다 속에 속이 빈 단단한 쇠공을 넣으면 찌그러지지만, 음료수가 가득 찬 깡통은 찌그러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앙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떨어뜨리고,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시때때로 질병의 압력, 물질의 압력, 관계의 압력, 세상 유혹의 압력 같은 것들을 일으켜서 우리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하여 다가오는 수많은 시험과 환난의 압박으로부터 눌리지 않고 깨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믿음과 영혼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심해어들처럼 외부의 압력에 대항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 믿음의 압력을 높여서 우리의 믿음이 눌리거나 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 안에 믿음의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말씀과 기도훈련입니다. 매일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말씀훈련은 우리의 믿음을 부요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훈련은 외부의 어떤 시험이나 압력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고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만일 외부의 압력들이 힘겹게 느껴지고 있다면 말씀과 기도의 훈련으로 믿음의 압력을 높이라는 영적 신호입니다. 무쇠가 수천도의 열기에 의해서 단단하게 되듯이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있지만 말씀과 기도 훈련으로 날마다 믿음의 압력을 높여서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짓눌리지 않고 깨어지지 않는 견고하고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깊은 바다의 압력을 즐기며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심해어처럼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여유 있게 승리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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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압력을 높여나갑시다.
  • 2013-07-24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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