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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21강, 제38문 [신자들이 부활 때 받을 복]

  • 최성훈
  • 조회 : 1554
  • 2013.08.28 오후 05:31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바쁜 8월의 끝이 보입니다.

하지만 더 바쁜 9월이 다가오는 군요.^^

더운 날씨는 한풀 꺽였지만,

우리 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나 자신의 연약에 대한 아픔은 수이 꺾이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말씀앞에 서는 일이 필요하다고 믿어집니다.

 

교안과 해설을 동시에 올리고 싶었지만 대체 능률이 오르지 않는군요.^^

교안을 먼저 올립니다. 저녁 나눔의 시간을 기다리며...

평화~ 

 

---------------------------------------------------------------------------------------------------해설

 

38

신자들이 부활 때 받는 복

2013.9.1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복음은 신자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구원의 확신, 양심의 평화, 성령 안에서의 기쁨, 은혜 안에서의 성장, 성도의 견인이라는 복을 누리게 합니다.(36) 또한 신자들이 죽어서는 즉시로 영혼이 낙원에 이르며, 성화의 완성에 이르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37) 오늘은 마지막으로 신자들이 예수님의 재림 때에 부활해서 받는 복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효과적인 부르심에 따라, 칭의와 양자됨, 성화의 복을 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누리는 유익과 죽어서 얻는 유익에 대해 배웠습니다. 하지만 인류에게 죽음이 끝은 아닙니다. 부활의 때가 있지요. 흔히 종말이라고 말하는 때 말입니다. 오늘은 신자가 부활 때 받는 복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신자들이 부활 때 받는 복은 무엇입니까?

38: 신자가 부활 때 그리스도에게 받는 유익은 무엇입니까?

: 부활 때, 신자들은 영광중에 일으킴을 받고, 심판의 날에 공개적으로 인정받고 무죄 사면되며, 영원토록 하나님을 온전히 즐거워하는 최고의 복을 받게 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세 가지 부분(오렌지/파랑/분홍의 색으로 나눈 부분)으로 나누어 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먼저 부활의 때를 알아보겠습니다.

 

1.부활의 날(심판의 날)

인간에게 죽음이 완전한 끝은 아닙니다. 죽은 영혼은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때까지 영혼의 모습으로 낙원 혹은 음부에 있다가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부활하여 육체를 입고서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즉 타락한 인류 역사의 마지막은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심판의 날이며, 부활의 날입니다.

      



  

*세속적 종말론에서 마지막 날은 두려운 심판의 날이지만 기독교 종말론에서 마지막 날은 구속의 완성이자, 하나님 나라의 시작으로서 기쁨과 감격의 날입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인간에게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인간이 죽은 후에는 저번 주 배운 것처럼 중간기의 삶을 살아갑니다. 즉 영혼이 신/불신에 따라 낙원과 음부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종말의 때, 예수님이 다시 오는 날이 오면 낙원과 음부의 영혼들이 부활한 몸을 입고, 최종적인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종말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시간을 크게 구분한다면 위의 표와 같습니다. 창조 이후 구약시대가 이어지다가 예수님이 오시면서 신약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 신약시대는 이미(already)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시기로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적 통치가 실현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직(not yet)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 나라는 예수님의 재림 때에 완성됩니다. 즉 심판을 통해 구원받은 자가 예수님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면서 완성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를 일컬어 성경은 마지막 때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행전 2장에서 제자들에게 임한 방언의 기적을 설명하면서 이것은 요엘서 2장에 나오는 예언의 성취로서 말세에 이뤄질 일(2:17)이라고 말합니다. 즉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는 이미 말세 시대의 표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는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의 신약시대 전체는 종말의 때입니다. 이방종교나 철학의 세속적 종말론은 이 땅의 파멸이 임하는 두려운 날이지만 기독교의 종말론은 육신의 한계로 인해 생기는 죄와의 싸움의 종식이자,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기쁨과 감격의 날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을 조장하고, 종말의 때와 마지막 날을 특정한 시기로 한정하는 이야기들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기가 종말의 때이고, 인간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끝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영혼들을 부활시키사 심판하시는 재림의 때, 심판의 날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종말론적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복에 연연하며 구원의 복음마저도 이 땅에서 누리는 복으로 치환시키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2.예수님의 심판

a.마지막 날, 예수님은 심판자로서 이 세상에 오십니다.딤후4:1, 2:9~11, 25:31~32, 13:41~42

b.신자와 불신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영혼과 육체를 모두 가진 온전한 인간으로 부활합니다.24:15

이때의 부활한 몸은 현재의 몸과 닮았으나 물리적인 몸은 아닙니다.

c.예수님은 인간을 믿음과 행위, 양심과 율법을 통해 심판하십니다.

d.불신자와 사단은 영원한 불못 즉 지옥에 갑니다. 이것이 두 번째 사망 즉 영원한 죽음입니다.

e.신자는 의롭다고 인정받고 무죄함을 얻습니다.(이것은 예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때 예수님은 심판 주로 오십니다. 그분은 눈에 보이게, 영광 중에, 가심을 본 그대로 이 땅에 오십니다. 그리고 신자와 불신자를 모두 부활시키사, 육체와 몸을 입은 완전한 인간들을 심판하십니다. 이때 부활의 몸은 이 땅에서 살때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을 알아보았다는 것, 그분의 몸에 상처가 존재했다는 것은 부활의 몸이 이 땅에서의 몸과 연속성을 가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 몸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영역에 통제 받지 않는 새로운 몸입니다. 더 이상 늙거나, 어떤 공간에 갇히지 않는 몸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을 이렇게 부활시키사, 그들의 믿음과 행위, 양심과 율법을 통해 심판하십니다. 믿음은 반드시 행위를 가지기 때문이며, 불신자들에게는 믿음이 그 양심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이 심판은 공정합니다. 또한 이 심판은 일회적인 심판으로 이 심판의 결과가 영원토록 효력이 있습니다. 이 심판에서 불신자와 사단은 영원한 불못 즉 지옥에 갑니다. 성경은 이것을 두 번째 사망이라고 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 첫 번째 몸의 죽음은 누구나에게 정해진 것이지만 심판 후에 영원한 징벌은 불신자와 사단에게만 주어집니다. 여기서 영원한 불 못은 단지 활활 타는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육신과 영혼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영원한 고통을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생각해보면 끔찍한 일입니다. 부활한 몸은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니 이 지옥의 고통은 어떠한 공간으로 도망할 수도 없고, 타서 죽어버림으로 끝날 수도 없습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그 고통이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이 고통이 끝나고 용서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한 점도 없이, 몸과 영혼의 고통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절망이야말로 지옥을 지옥 되게 하는 가장 무서운 심판이 아닐까요?

 

그런데!! 신자는 공개적으로 모든 피조와 인류 앞에서 무죄하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런 일입니까! 하나님을 믿고 살 때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고, 우리의 믿음을 비웃었을 지라도 그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아시고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의 행위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를 우리가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에는 우리의 이 믿음이 바보짓이 아니라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진리였다는 것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부조리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믿지만 그 믿음으로 인해 고통당했던 의인들이 그 날에는 억울함을 벗고 하나님의 영원한 희락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누구를 안다. 그는 나를 믿었으므로 의인이다!”라고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그래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기쁨일까요? 이것이 신자의 복입니다.

 

3.최고의 복 

구원받은 신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새롭게 창조하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그리고 항상 그분과 교제하며 그분을 즐거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소요리문답 1문에서 배운 인간 창조목적의 회복이자, 에덴의 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앞서 소요리문답을 통해 배웠듯이 하나님은 무한/영원/불변하시는 분으로4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이루시는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그분과 함께하는 것은 지루할 수 없는 영원한 행복입니다.

 

*믿음으로 지옥으로부터 건짐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 하지만 이것으로 신자가 받을 영원한 복을 설명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신자가 부활 때에 받는 지복’(최고의 복)영원토록 하나님을 항상 즐거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십니까? 이것은 소요리 문답 1문이 말하던 인간의 제일 된 목적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 이 인간의 목적이 부활의 때에 드디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입니다. 신자는 부활 후에 의인으로서 하나님과 영원한 사귐 가운데 즐거워하게 됩니다. 마치 에덴 동산에서 인간이 누렸던 복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이 복은 에덴의 그것보다 훨씬 좋은 것입니다. 왜냐면 더 이상의 타락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죄의 결과로서 아담의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이 땅에서의 신앙의 연단을 통과한 신앙인은 에덴보다 더욱 완전한 하나님 나라에서 더 이상 타락의 두려움이 없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일은 영원히 질릴 수도, 지루해질 수도 없는 엄청난 즐거움입니다. 이 즐거움은 돌아서면 허전해지는 이 땅의 즐거움과 다르게 즐거워할 수 도록 삶이 풍요로워지는 즐거움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신나게 한 후에 몰려오는 허무함, 재미있는 놀이조차도 반복되면 찾아오는 권태, 즐거움 뒤에 찾아오는 공허감! 이것이 인간이 이 땅에 누린 즐거움이지만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그 즐거움은 권태도 없고, 허무함도 없는 완전한 행복과 즐거움이 풍요를 낳고 풍요로와 더욱 즐거운 끝없는 행복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연코 이 복은 가장 완전한 복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복을 숨막히도록 기다립니다.^^

 

정리하면

-죽음이 인간의 끝이 아닙니다. 죽음 후에는 심판의 날이 있습니다.

-신자는 심판의 때에 전 피조와 인류 앞에서 의로움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이르러 영원히 그분만을 즐거워 하는 지복에 이르게 됩니다.

 

아래 토의문제를 풀면서 공과를 정리해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평화~~~~

 

토의문제

1.인간에게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진정한 끝은 언제라고 할 수 있습니까?

 

2.불신자에게 종말은 파멸과 두려움의 날이지만 신자에게 종말은 어떤 날입니까?

 

3.신자는 심판의 날에 어떠한 판결을 얻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4.신자가 심판 날에 받는 최고의 복은 무엇입니까?

 

5.나에게 이 공과는 어떤 감사가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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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21강, 제38문 [신자들이 부활 때 받을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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