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흐린 하늘이 낮게 내린 오후, 형광들을 켜도 흐린 날이 밝아지지 않습니다.

태양이 떠야 날도 밝아지고 쳐진 마음도 새로워질 것 같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시119:105)

말씀없이 살아가는 순간들이 아무리 찬란해도 형광등 정도나 될까요?

말씀의 빛 아래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해설----

 2013.9.8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하나님을 믿는 신자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은혜로 주신 법이 십계명이라고 배웠습니다. 신자의 삶의 지침인 십계명을 배우기 전 서문을 통해 십계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펴봅시다. 

바로 십계명을 배우지 않고, 십계명 서문부터 배우는 것은 십계명이 어떤 배경에서 주어졌고, 누가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준 것인지를 배우기 위함입니다. 아래의 줄친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니 유의하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십계명의 서문과 그 의미

1.십계명을 주신 분

①창조자: 아름다운 미술품은 작품을 만든 예술가의 것이듯,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②구원자: 하나님은 죄와 죽음의 종이었던 우리를 구원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구원자이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것입니다.

③약속에 성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와 같은 후손을 약속하셨고 그들이 이집트의 손에서 해방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창15:13) 여호와는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또한 출애굽 구원의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노예인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창조자요, 구원자가 되시기에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을 지킴으로 가장 존귀한 피조물의 영광과 구원 받은 자의 기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약속에 불성실했지만 하나님이 성실하셨기에 우리는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습니다.

십계명의 서문은 왜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은혜로 선택해주신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창12:1~3)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대로 그들을 커다란 민족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노예의 삶을 살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을 기억하사(창15:13) 400년이 지난 후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사 자유케 하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왕은 바로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은 바로의 명령을 듣는 존재가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드는 여호와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적용하자면,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시니 우리는 그분의 백성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와 사망의 종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죽이심으로 그 피로써 우리를 값 주고 사셔서 자유를 주신 구원자이시니 우리는 이제 그분의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계속해서 불순종하지만 은혜의 하나님은 거듭 우리를 용서하사,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계명을 주십니다.

이 말씀을 지켜 살 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최고의 작품,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지킬 때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의 노예가 아닌 구원 받은 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2.지켜야 할 것: 모든 계명(십계명)

십계명은 신자가 하나도 소홀함 없이 지켜야할 약속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으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왜냐면 계명은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구원 받은 자의 감사의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의 모든 내용은 어느 것도 소홀할 수 없는 중요한 약속입니다. 신자라면 이 계명을 꼭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천국 가려고 억지로 지키는 괴로운 짐이 아닙니다. 십계명은 이집트의 노예가 출애굽 하기 위해 지켜야 했던 계명이 아니라 이미 출애굽하여 하나님의 백성 된 자에게 주신 하나님 백성 됨의 표시입니다. 그러니 계명을 지키는 것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여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그분 백성됨의 표시인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원래 믿음은 행위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사 신자가 된 자에게 믿음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신칭의는 “행위로 구원 받지 못한다.”는 말이지 “행위없이 구원 받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계명을 지켜서 출애굽되지는 못하지만 출애굽된 자에게는 계명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3.율법을 지켜야 할 대상: 하나님의 언약백성

십계명은 ‘너’ 즉 하나님이 애굽 땅에서 구원해낸 자에게만 주어지는 법입니다. 우리에게 적용하자면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 받은 자(택자)에게만 주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계명은 믿지 않는 자는 인정할 수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십계명은 돌판에 새겨졌지만, 신약에서 계명은 신자의 마음 판에 새겨진 것입니다.(렘31:31~33) 오직 하나님의 손가락이 그 마음 판에 이 계명을 새겨주신 신자만이 율법을 받고, 지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명을 받은 신자는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위의 내용 그대로입니다. 계명은 여호와 하나님과 그 백성과의 배타적 약속입니다. 십계명을 지켜야 할 대상은 애굽에서 하나님이 구원해내신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오늘 날에는 하나님이 선택하사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구속해주신 신자만이 이 약속의 대상자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지 않은 세상의 백성들은 이 백성을 받을 수도 없고 받지 못하니 지킬 수도 없습니다. 렘31:31~33의 말씀을 살펴보자면 구약에는 하나님이 십계명을 돌 판에 새겨주셨지만, 신약(그 날 후에)에는 하나님이 계명(언약)을 신자의 마음에 새겨주십니다. 오직 신자만이 계명을 마음에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계명을 받았으니 신자들은 이 계명을 따라 살 수 있게 됩니다.

계명은 아무나 받고 누구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택자에게만 주어졌고 신자만이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백성들만이 누리는 특권인 것입니다. 이 말씀을 따라 살 때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축복으로 누리며 살게 됩니다. 따라서 신자에게 계명은 은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멘!

배운 것을 토대로 토의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토의문제

1.계명을 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리고 우리가 계명을 지켜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2.십계명은 의무와 책임이 아닌 사랑과 감사로 지켜야 할 법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3.십계명을 지켜야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이것이 나에게 감사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4.신약의 성도들은 계명을 마음 판에 새겼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