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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전도회

사순절 기도와 시

  • 채종환
  • 조회 : 1549
  • 2014.03.18 오후 02:43

 

+ 사순절에 드리는 기도 / 작자 미상

 

주님!

 

제가 드리는 기도와 단식이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여정을
축복해 주십시오.
(작자 미상)

 

+ 나는 오직 / 작자 미상

 

나는 오직 하나의 불꽃입니다
나를 불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하나의 줄입니다
나를 하프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하나의 물방울입니다
나를 샘으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하나의 개미탑입니다
나를 산으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하나의 깃털입니다
나를 날개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한 노예입니다
나를 왕으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하나의 고리입니다
나를 사슬로 만드소서.
나는 오직 가랑비입니다
나를 큰 비로 만드소서.

 

+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 작자 미상

 

너희 날 주라 부르면서도 따르지 않고,
너희 날 빛이라 부르면서도 우러르지 않고,
너희 날 길이라 부르면서도 걷지 않고,
너희 날 삶이라 부르면서도 의지하지 않고,
너희 날 슬기라 부르면서도 배우지 않고,
너희 날 깨끗하다 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너희 날 부하다 부르면서도 구하지 않고,
너희 날 영원이라 부르면서도 찾지 않고,
너희 날 어질다 부르면서도 오지 않고,
너희 날 존귀하다 하면서도 섬기지 않고,
너희 날 강하다 하면서도 존경하지 않고,
너희 날 의롭다 부르면서도 두려워 않느니,
그런즉 너희들
너희를 꾸짖어도 나를 탓하지 말라.
(독일 뤼베크 성당의 어느 낡은 돌판에 새겨진 고대의 시 )

 

+ 사순절을 위한 기도 / 크랜머

 

당신은 당신이 지으신 모든 것을
하나도 미워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또한 죄를 뉘우치는 모든 자를
넓은 사랑으로 용서하시나이다.
우리의 죄악을 통분해 하며
우리가 불쌍한 존재임을 자인하는
회개하는 심령을 주사
우리를 새롭게 빚으소서.
우리는 당신으로부터
모든 자비와 온전한 용서와 평화를
구하나이다.
우리 주 그리스도 이름으로 아멘.


+ 당신의 성령을 저희에게 보내소서 / 작자 미상

 

기쁨의 영이시여 오소서
아버지 하느님,
당신의 성령을 저희에게 보내소서.
저희가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 위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시어
기쁨을 지니고 봉사하면서, 용서하면서,
겸손하게, 그리고 평화롭게
당신에 대해 모두에게 말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십시오.
이 사순절 절기를 기도와 회개로 살아가도록,
특히 사랑하며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은총을 주십시오.


+ 오소서, 성령이시여 / 작자 미상

 

오소서, 하느님의 성령이시여,
저희 위에 당신의 은총과 힘을 부으소서.
저희가 이 사순절을 하느님과,
또 형제들과 더불어
점점 더 은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뜻을
지니고 살 수 있게 해주소서.

 

오소서, 지혜의 성령이시여,
저희를 가르치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도구가 되게 해주소서.
저희 주위의 모든 이들을 위해,
특히 정의, 평화, 용서,
그리고 위로에 주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오소서, 사랑의 성령이시여,
우리로 하여금 점점 더 하느님의 참된 아들과
딸들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며
진정 아버지의 나라를 증명하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소서.

 

모든 이에 대해 아버지께서 지니고 계신
부드럽고 자비로우신 마음을 보여줄 수 있게 해주소서.

+ 평화의 기술자들 /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평화의 성령이여, 오소서.
그리고 우리에게 용서하는
기술을 가르쳐주소서.
화해하는 기술,
인내의 기술,
서로 존경하는 기술,
서로 나누는 기술,
단결하는 기술,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줄 아는
기술을 가르쳐 주소서.
그들을 적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
내 형제 자매로 받아들이는
기술을 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당신 평화의 나라를 건설하는
그런 기술자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 사순절의 일상기도 / 작자 미상

 

아버지 하느님,
저는 오늘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슬퍼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를 도우시어 위로하게 하소서.
혹시 동정적인 말 한 마디나 따뜻한 마음으로 손을 잡아줄 수 있게 하소서.

 

절망한 사람을 만나면,
나를 도우시어 격려하게 하시고,
나를 통하여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하소서.

 

유혹에 넘어진 사람을 만나면,
부드러운 말로 권유하고 올바른 표양을 보임으로써 유혹에 항거하게 하소서.

 

근심걱정에 찌든 사람을 만나면,
나를 도우시어 모든 불안을 당신께 맡겨 드려 맑은 얼굴로 웃게 하소서.

 

일에 지친 사람을 만나면,
손을 내밀어 그의 짐을 들어주게 하소서.

 

무엇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며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사람을 만나면,
나를 도우시어 일이 나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이 비뚤어졌음을 깨닫게 하소서.

 

행복에 겨운 사람을 만나면,
그들의 기쁨에 동참하게 하소서. 그들을 시기하지 않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모든 이들의 생각과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곳마다
기쁨과 행복의 사도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사순절의 기도 / 손희락

 

하나뿐인 목숨보다
더 사랑하겠노라고
형식에 젖은 입술로
신앙고백을 드렸지만

 

좁고 넓은 길
순종과 불순종의
갈림길을 만나면
당신을 잊은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인연으로 묶어주신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외식의 옷을 입고
경건의 거리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당신 앞에서
사람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죄 회개하오니
주여 받아주시옵소서

 

+ 사순절 묵상기도 / 리처드 챌로너

 

오, 하나님
당신 지혜로 저를 지휘하시고
당신 정의로 저를 제어하시며
당신 자비로 저를 위로하시고
당신 힘으로 저를 지켜주소서

 

저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괴로움을
모두 당신께 바쳐서 이제부터는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말하고
당신의 영광만을 위하여 행동하고
당신이 허락하시는 모든 괴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 제가 하는 모든 일에서
당신 뜻을 당신 방법으로 이루십시오
그것이 바로 당신 뜻이니까요
제 이해력을 밝게 해주시고
제 뜻을 눌러주시고
제 몸을 순화시켜 주시고
제 영을 성화(聖花)시켜 주소서

 

윗사람들에게 순종하기
아랫사람들 보살피기
벗들에게 신의를 지키기
원수들에게 너그럽기를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

 

금욕으로 감각을
관대함으로 탐욕을
온유로 분노를
헌신으로 미지근함을 극복하게 도와주소서

 

오, 나의 하나님
하는 일에 신중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담대하고
괴로움을 겪을 때 잘 견디고
번창할 때 겸손한 사람으로 저를 만들어 주소서

 

기도할 때에는 간곡하게 기도하고
밥 먹을 때에는 절제하면서 조금 먹고
맡은 일은 부지런히 성실하게 하고
결심한 것은 한결같이 지켜나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양심은 언제나 바르고 순수하며
겉모습은 유순하고
대화는 정직하고 간결하게 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영국, 18세기)


+ 사순절의 기도 / 이해인

 

사랑하는 것은 죽는 것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는 것
당신을 위해서 매일 제 십자가를 지는 것
주여 언제나 자기를 방어하고
사소한 일에도 누구에게나 지려고 하지 않는
승자의 오만 위에 곤두서서
살지도 죽지도 못하고 괴로워하는 나에게
죽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여 나에게는 당신의 굳셈보다는 약함이
무한한 약함이 필요합니다
저주를 당해도 비난치 않고
넘어뜨림을 당해도 항거치 않고
죽임을 당해도 원망치 않는
사랑에 찬 약함이
이웃에게 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고
늘 머리를 쳐드는 나의 오만을
당신의 약함으로 부끄럽게 해 주십시오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주님,
제가 좀더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십자가 앞에서 사랑을 새롭히는 사순절이 되면
닦아야 할 유리창이 많은 듯 제 마음도
조금씩 바빠집니다

 

제 삶의 일과표엔 언제나
당신을 첫자리에 두고서도
실제로는 당신을 첫 자리에
모시지 못했음을 용서하소서

 

"올해에도 우선 작은 일부터 사랑으로"
이렇게 적혀 있는 마음의 수첩에
당신의 승인을 받고 싶습니다, 주님.
성당 입구에서 성수를 찍거나
문을 열고 닫거나
화분에 물을 주는 것과 같은
저의 조그만 행위를 통해서도
당신은 끊임없이 찬미 받으소서

 

식사하거나 이야기하거나
그릇을 닦거나 걸레를 빠는 것과 같은
일상의 행위를 통해서도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제가 좀더 침묵하지 못하였기에
십자가 앞에서 침묵을 배우는 사순절이 되면
많은 말로 저지른 저의 잘못이
산처럼 큰 부끄러움으로 앞을 가립니다

 

매일 잠깐씩이라도 성체 앞에 꿇어앉아
말이 있기 전의 침묵을 묵상하게 하소서
제가 다는 헤아리지 못하는
당신의 고통과 수난
죽음보다 강한 그 극진한 사랑법을
침묵하는 성체 앞에서

침묵으로 알아듣게 하소서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익히는 사순절이 되면
잔뜩 숙제가 밀려 있는 어린이처럼
제 마음도 조금씩 바빠집니다
성서와 성인전을 머리맡에 두고
거룩함에 대한 열망을 새롭히는 계절

 

제가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던
가까운 이웃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세상 곳곳에서 기도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이웃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번도 제대로 기도를 못한 것 같은
절망적인 느낌 속에서도 주님,
기도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믿음과 인내를 주소서
제 안에 사제로 살아 계신 당신이
저와 함께 기도해 주심을 믿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제가 먼 광야로 떠나지 않고서도
매일의 삶 속에 당신과 하나 되는
즐거운 사순절이 되게 하소서


+ 이젠 다시 사랑으로 / 이해인

 

아직은 빈손을 쳐들고 있는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건한 기도를 바치며
내가 나를 타이르고 싶습니다

 

죄도 없이 십자나무에 못박힌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가슴 한켠에 슬픔의 가시가 박히는 계절
너무 죄가 많아 부끄러운 나를
매운 바람 속에 맡기고 모든 것을 향해
화해와 용서를 청하고 싶은
은총의 사순절입니다

 

호두껍질처럼 단단한 집 속에
자신을 숨겼던 죄인이지만 회심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우리 모두 나무처럼 고요히 서서
많은 말을 줄이고 주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해주십시오

 

나무처럼 깊숙이 믿음의 땅에 뿌리를 박고
세상을 끌어안되 속된 것을 멀리하는
맑은 지혜를 지니게 하십시오

 

매일의 삶 속에 일어나는
자신의 근심과 아픔은 잊어버리고
숨은 그림 찾듯이 이웃의 근심과 아픔을
찾아내어 도움의 손길을 펴는
넓은 사랑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현란한 불꽃과 같은

죄의 유혹에서 도망치지 못하고
그럭저럭 살아온 날들 기도를 게을리 하고도
정당화하며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서
절제가 부족했던 시간들 이웃에게 쉽게
화를 내며 참을성 없이 행동했던
지난날의 잘못에서 마음을 돌이키지도 않고
주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진정한 뉘우침도 없이 적당히 새날을
맞으려고 했던 나쁜 버릇을 용서하십시오

 

이젠 다시 사랑으로 회심할 때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불목에서 화해로 증오에서 용서로
새로운 길을 가야 하지만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항상 멀기만 한 길입니다

 

이젠 다시 사랑으로
마음을 넓히며 사랑의 길을 걷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 때문에 피 흘리신 예수와 함께
오늘을 마지막인 듯이 깨어 사는 봉헌의 기쁨으로
부활을 향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피 흘리며 가게 해주십시오

 

아직은 꽃이 피지 않은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도하며
보랏빛 참회의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 또다시 당신 앞에 / 이해인

 

해마다 이맘때쯤
당신께 바치는 나의 기도가
그리 놀랍고 새로운 것이 아님을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얼음도 풀리는 봄의 강변에서
당신께 드리는 나의 편지가
또다시 부끄러운 죄의 고백서임을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살아있는 거울 앞에 서듯
당신 앞에 서면
얼룩진 얼굴의 내가 보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나의 말도
어느새 낡은 구두 뒤축처럼 닳고닳아
자꾸 되풀이할 염치도 없지만
아직도 이 말 없이는
당신께 나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소서 이 죄인!

 

여전히 믿음이 부족했고
다급할 때만 당신을 불렀음을
여전히 게으르고 냉담했고
기분에 따라 행동했음을
여전히 나에겐 관대했고
이웃에게 인색했음을

 

여전히 불평과 편견이 심했고
쉽게 남을 속단하고 미워했음을
여전히 참을성 없이 행동했고
절제 없이 살았음을
여전히 말만 앞세운 이상론자였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였음을
용서하소서 주여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 하셨습니다.
이 사십일 만이라도
거울 속의 나를 깊이 성찰하며
깨어 사는 수련생이 되게 하소서
이 사십일 만이라도
나의 뜻에 눈을 감고
당신 뜻에 눈을 뜨게 하소서.

 

때가 되면 황홀한 문을 여는
꽃 한 송이의 준비된 침묵을
빛의 길로 가기 위한
어둠의 터널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내 잘못을 뉘우치는 겸허한 슬픔으로
더 큰 기쁨의 부활을 약속하는
은총의 때가 되게 하소서.

 

재의 수요일 아침
사제가 얹어 주신 이마 위의 재처럼
자디잔 일상의 회색빛 근심들을
이고 사는 나

 

참사랑에 눈뜨는 법을
죽어서야 하는 법을
십자가 앞에 배우며
진리를 새롭히게 하소서

 

맑은 성수를 찍어
십자가를 긋는 내 가슴에
은빛 물고기처럼 튀어 오르는
이 싱싱한 기도
"주여 내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이 하소서"

 

+ 사순절 기도 / 윌리엄 바클레이

 

사랑하는 주 예수님. 사순절입니다.
특별한 방식으로 주님과 함께 있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이요, 금식하는 시간이요, 그리하여
예루살렘으로, 골로다로, 죽음을 이긴 최후 승리의 자리로
주님을 따라 주님의 길로 가는 시간입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이 나뉘어 있습니다.
진심으로 주님을 따르고 싶으면서도
저 자신의 욕망을 따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명성과 성공과 인간의 존경과 쾌락과 위세와 권력을 속삭이는
음성들에 귀를 내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런 음성들에 귀머거리가 되고
주님의 음성에 더 귀기울이게 하소서.
생명의 좁은 길을 택하도록 저를 부르시는 그 음성에 말입니다.

 

사순절이 제게 아주 힘든 시간임을 압니다.
주님의 길을 선택하는 일은 삶의 순간마다 계속되어야 할 일입니다.
생각도 주님의 생각을 선택하고, 말도 주님의 말을 선택하고,
행동도 주님의 행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이 필요 없는 시간이나 장소는 없습니다.
주님을 선택할 때면 제 속에 얼마나 힘든 저항이 있는지 잘 압니다.

 

주님, 가는 곳마다 순간마다 저와 함께 하소서.
사순절의 계절을 신실하게 살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그리하여 부활절이 올 때,
주님이 저를 위해 예비하신 새 생명을
기쁨으로 맛볼 수 있게 하소서.

 

+ 사순절 축도 / 작자 미상

 

평안히 가십시오.
만일 뭔가를 포기하는 것이
당신을 위해 그리도 많은 것을 포기하신
우리 주님께로
당신을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면,
그 뭔가를 기꺼이 포기하십시오.
그러나 그분께 한층 더 가까이 가기 위하여
뭔가를 취하십시오.
누군가의 죄의식이나 질병,
혹은 죽음의 공포를 꼬옥 껴안으십시오.
그것을 함께 나눔으로써,
그것을 당신의 사순절 희생제물로서
하나님께 봉헌하십시오.

 

그리고 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서
당신 안에서 자라나기를 기도하십시오.
당신의 이 성장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되게 하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무거운 짐들을 지셨고
우리의 슬픔들을 감싸안으셨으며,
심지어는 당신의 외아들이 십자가에 처형되는
큰 아픔까지도 감수하셨습니다.

 

* 엮은이: 정연복(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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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순절 기도와 시
  • 2014-03-18
  • 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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