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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전도회

사순절을 맞이 하면서(주님 죄송해요)

  • 채종환
  • 조회 : 1402
  • 2014.03.03 오후 05:13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의 심정에 대해 더 자세하고 깊이 알고 싶어요. 알려주시겠어요?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나는 십자가가 참으로 두려웠다.

너희도 알다시피 나는 육의 몸으로 왔다.

너희와 똑같이 육체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으며

가난으로 허덕인 육체인지라

그 고통은 더욱더 극심하였다.

나는 오직 너희를 향한 사랑뿐이었다.

그래서 십자가 차가운 나무에

매달릴 때도 너희 생각,

죽기 직전에도 너희 생각만 하다 죽었지.

아팠다.

찔리기도 많이 찔렸고 상처도 많았다.

마음 더 아팠다.

구원자를 멸시하는

너희 인간의 시선이

그 어떤 회초리보다도 따갑더구나.

마치 양떼를 이끌러 온 목자를 양떼가 합심하여 죽이는 꼴이니 참담하지 않았겠느냐.

헐벗고 굶주린 육체를

그대로 드러낸

나의 부끄러움에 대해 생각해보았느냐.

너희를 향한 나의 사랑을

모두 다 드러내고 싶었지만

너희는 나의 육체를 다 드러내었구나.

나는 너희를 구원하러 온 메시아였지만

너희 눈엔 평범한 목수의 아들일 뿐이었지.

나는 너희(유대인을 중심으로 한 인류를 의미)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너희는 나를 멸시의 눈으로

바라보았고

망 권세 사탄 마귀의

찢어진 눈으로,

독기서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나는 참으로 슬펐다.

육체적 고통도 나를 슬프고 두렵게 하였지만

인간 모두를 구원시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하염없는 눈물을 나에게 선사하는구나.

나는 눈물의 신으로

기쁨의 눈물도 흘리지만

슬픔의 눈물이 거의 대부분이다.

나의 눈물샘은

이미 2천 년 전에 말랐어야

정상이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십자가 고통을 지고 있기에

똑같은 눈물을 흘리는구나.

나의 십자가는

너희를 구원하고자 흘린 값으로

너희에게 회개를 가능케 한 사랑의 십자가였지만,

내가 바라던 희생은

너희 모두를 직접 육으로 만나 전도하며 멸시받는 고통이었다.

너희는 참으로 매몰차게

나를 짓밟았다.

정녕 너희가 인간이었다면,

인격이 한 움만이라도 남아 있는 존재들이었다면

나를 그토록 고통스럽게 죽이진 못했을 것이다.

양심이 썩어버린 자들이 너무나 많도다.

마치 가뭄이 난 땅처럼

너희 인간의 마음은 쩍쩍 갈라져

도무지 나의 사랑이 흡수가 되지를 않는구나.

아무리 말을 하여도, 외쳐보아도 들어주지 않았다.

참으로 슬펐다.

하늘 아버지께서 그토록 기대하셨는데, 나를 통해 온 인류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온통 기대하셨지만,

그 좁디좁은 이스라엘 땅에서

나의 육신의 인생은 끝이나 버렸다.

참으로 슬펐다.

성령님께선 나를 통해

온 인류에 자신의 온화한 사랑을 전달하고자

노심초사 애를 쓰셨지만

그 사랑을 담은 나의 말을 완강히 거부하고

도살장 소처럼 나를 끌어다 처참히 죽였다.

피처럼 진한 게 어디 있으랴.

내가 흘린 그 모든 피가

다 너희를 향한 사랑이었다.

그러나 너희 인류는 나의 피를 바라보며 신성모독한 자의 피라며

가까이 하지도 않았지.

오~ 차갑구나.

너의 마음이여, 심정이여.

활짝 열어 뜨거운 나의 사랑을 받아주겠느냐.

나는 너희의

차갑고 완악한 마음밭들이 만들어낸 십자가 위에

처참히 매달려있노라.

이제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구나.

‘이제는 좀 내려와 편히 쉴 수 있겠지.’

라고 예상할 때마다

항상 나의 기대는 깨어졌다.

항상 인간은

나의 기대와 반대의 길을 걸어갔다.

내가 사랑을 이야기하면 그들은 증오를.

내가 용서를 말하면 그들은 정죄를.

내가 자비를 얘기할 때,

그들은 무자비를 택하였다.

내가 행음하지 말라 할 때

욱더 음란과 행음을 택하였다.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그래서 그 양심으로

최소한의 선 만이라도 행하였다면 나는 그 자를 구원할 수 있겠구나.

그러나 양심조차 존재하지 않아 악이 선이 되고 선이 악이 된 자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 때문에 오늘도 나는

나의 운명길인 십자가에 오르는구나.

내가 고통을 받고 있으면

그들에게 죄의 대가인 형벌이

조금이나마 감해질까 기대하지만 죄를 짓는 속도를 보면

영영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 없을 것 같구나.

이제 심판의 때가 가까웠다.

선과 악이 갈라지며

악이 소멸되며 심판당하는 때에

선조차 방심하면

악으로 치부되어 심판당하는 것이다.

나의 기대여, 참 기대여!

내가 너희를 믿고 사랑하는 만큼

너희가 나를 믿고 행해주며 사랑해준다면

나는 더 이상 십자가에 올라갈 필요가 없도다.

왜냐하면 너희가 날 위해 해주는 모든 것이

바로 너희가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져주는 것이니까. 잘 알겠지.

십자가는 다른 것이 아니다.

오직 나만 바라보고 나만 생각하며,

나를 위해 죄를 짓지 않으며

회개하고 실천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그 모든 것이 다 십자가를 짊어지는 행위이노라.

나의 심정은 여기까지이다.

너희가 나의 십자가를 짊어지며 어떠한 심정을 느꼈는지,

나의 십자가 중

무엇을 짊어져 줄지 생각해보고 고백하여라.

다 들어주리라.

 (예수그리스도의 계시 연구회)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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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순절을 맞이 하면서(주님 죄송해요)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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