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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가볍게 하기와 영적전쟁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118
  • 2018.08.17 오후 01:57

 인류 역사를 보면 세계를 정복한 왕들이 많이 있습니다. 헬라의 알렉산더라든지, 로마의 시저,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 그러나 그중에서 징기스칸의 정복도 대단했습니다. 본명은 테무진이었는데 몽골을 통일한 후에 자신의 이름을 징기스칸(전 세계의 군주)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정복활동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불과 20년 만에 서쪽으로는 유럽의 아드리아 해변, 북쪽으로는 러시아까지 정복해서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징기스칸 군대의 특징은 말을 타고 달리는 속도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세계 어느 나라든지 말을 타고 싸우는 기마병이 있었지만 징기스칸의 기마병 부대는 백전백승의 승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말을 타고 싸우는데 징기스칸의 기마부대는 이기고 다른 군대는 패했는지를 연구한 결과 몇 가지 의미 있는 원인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몽골의 기마병들은 몸이 가벼웠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유럽의 기마병들은 긴 창을 들고 말에 올라서 상대방을 먼저 찌르는 전술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적군의 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쇠로 만든 갑옷을 입었고 말에게도 갑옷을 씌웠습니다. 갑옷의 무게만 해도 최소 50킬로그램이 넘었다고 하니까 그 군사를 태우고 가는 말은 두 세 사람을 태우고 달리는 꼴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몽골의 기마병들은 갑옷 대신에 가죽 옷을 입었고 군장도 단순했습니다. 말의 입장에서는 등위에 사람이 있는지 알지도 못할 만큼 가볍게 해서 군사와 말이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달렸습니다. 다른 나라의 말은 달리기에도 벅찰 만큼 짐이 무거웠지만 징기스칸 군대는 날렵하게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전투가 벌어지면 십분, 이십 분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걸렸기 때문에 당연히 적군의 말이 먼저 지쳐갔고 징기스칸의 군대는 이겼습니다.

 

 짐이 무거우면 제대로 싸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군대든지 군인들의 짐은 최소한의 군장으로 가볍게 꾸립니다. 성도들은 날마다 영적인 전쟁터에 서 있는 믿음의 군사입니다. 성도들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군장을 가볍게 줄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으면서도 걱정과 근심 등,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고하고 무거운 무거운 짐들은 예수님께 다 맡기고(11:28, 벧전5:7) 몽고의 기마병과 말이 하나 되어 싸웠듯이 우리의 생명과 구원, 힘과 도움이 되시는 대장 예수님과 하나 되어 날마다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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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볍게 하기와 영적전쟁
  • 2018-08-17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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