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과 예수님의 순종
지금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에 깊이 동참하여 그분의 고난을 내 몸에 채우며 그분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기로 새롭게 결단하는 계절입니다. 이 사순절에 송명희 시인은 주님의 고난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쓰라린 가시 면류관이 아니요,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수치와 조롱의 침 뱉음이 아니며,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연거푸 내리치는 채찍질이 아니고,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괴로움의 못 박히심이 아니며,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날카로운 창 박히심이 아니라,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우리의 배반이요,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우리의 불순종이며, 주님의 마음을 모르는 우리의 무지이리라”
그렇습니다. 주님을 아프시게 한 것은 우리의 불순종이었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서 사단의 말을 듣다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죄에 빠진 우리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 롬5:19에서는 “한 사람(아담)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예수님)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사순절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순종을 연습하는 절기입니다. 사순절 네 번째 주일인 이번 주간에는 이 복음송을 부르며 순종의 연습을 하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 말씀 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라.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라.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해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사무엘은 순종하지 않는 사울 왕에게 “순종이 제사 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습니다.(삼상15:22). 이처럼 순종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며 복을 받는 은혜의 도구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곤해서 자고 있던 베드로에게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26:40-41)고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내일부터 부활주일(4월20일)까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3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깨어 기도함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은혜와 응답과 치유가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