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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좋은 편을 택합시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910
  • 2019.02.27 오후 03:12

성경에 보면 예루살렘 근처에 베다니에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 남매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종종 이들의 집을 들르실 정도로 이들을 사랑하셨고, 이들은 예수님을 잘 섬겼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들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께 대접하기 위해서 땀을 흘리며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바쁘게 일하는 언니를 거들지 않고 예수님 앞에 앉아 있는 마리아의 모습을 본, 마르다가 예수님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가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10:40)라고 했습니다. 마르다의 말을 들은 예수님이 의외의 대답을 하셨습니다.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기 아니하리라.”(10:41-42)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마리아가 옳고, 마르다는 옳지 않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영적이고 마르다는 육적이기 때문이고, 마르다는 일군이고 마리아는 예배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고, 옳지 않은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더 중요한가의 문제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마르다가 잘못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르다가 예수님을 잘 대접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예수님과 교제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열심히 일하는 마르다도 귀하게 보셨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교제하는 마리아가 이 좋은 편을 택했다고 하셨습니다.

 

15:5에서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는다.”고 하셨고 요15:7에서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은 해야 할 일과 만나야 할 사람이 많지만 예수님과 교제가 생명입니다. 바라기는 바쁘고 분주한 일을 먼저 하려고 하지 말고 주님과 먼저 교제하기를 힘쓰셔서 많은 열매를 맺고 어떤 기도든지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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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편을 택합시다
  • 2019-02-27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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