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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무더위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유은규 목사
  • 조회 : 185
  • 2021.08.12 오전 10:11

앉아 있어도 무덥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한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외부 온도 때문이든지, 아니면 내부체온 이든지 뜨거워지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자연스럽게 땀을 배출해서 건강을 유지시켜 줍니다. 그러나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흘리는 땀은 단순히 건강유지를 위한 땀이 아니라 이루어야 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땀이고, 뜨거운 논밭에서 흘리는 농부의 땀은 가을의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기 위한 땀입니다. 이처럼 땀은 건강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땀을 흘리는 만큼 보람도 얻고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땀 흘리지 않고 거두려는 사람들을 일컬어 아니 불()’, ‘땀 한()’, ‘무리 당()’을 써서 불한당(不汗黨)’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양반들은 땀 흘리는 것을 아랫사람이나 하는 일이라고 치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종황제 때 벵커라는 선교사와 앤더슨 박사가 제중원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생소한 테니스 시범 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를 특별 관람하던 고종황제가 저 귀한 사람들을 염천(炎天)에서 땀을 흘리게 하다니... 빨리 하인들을 시켜서 저들의 일을 하게 하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땀 흘린 만큼 수확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하나님도 아담에게 땀을 흘려야 먹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3:19). 농부가 가을에 좋은 열매를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땀을 흘려야만 합니다. 작렬하는 태양빛 아래서 김매기와 가지치기를 하,고 병충해와 비바람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땀을 흘려야 가을에 기쁨의 단을 거둘 수 있고, 운동선수들도 땀을 흘려야만 시합에서 웃을 수 있으며, 예술가들도 땀을 흘려야만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열매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땀 흘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땀 흘리고,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 땀 흘리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땀을 흘리며 충성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2021년도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끝났습니다. 다음 세대인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서 땀 흘려 수고하신 교사들과 봉사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땀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축복의 단, 기쁨의 단, 생명의 단. 부흥의 단을 거두게 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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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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