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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모든 것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 유은규 목사
  • 조회 : 227
  • 2021.08.14 오후 01:35

좀 지나간 예화, 한 토막을 올립니다. 태국을 여행하다가 보면 잘 훈련 된 코끼리들의 쇼를 구경하게 됩니다. 한번은 세계 코끼리 묘기 대회가 태국에서 열렸습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코끼리 조련사들이 훈련시켜서 묘기 자랑을 하는데 어떤 코끼리는 큰 엉덩이를 흔들며 신나게 트위스트를 췄습니다. 어떤 코끼리는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어떤 코끼리는 줄넘기도 하고, 어떤 코끼리는 훌라후프를 목에 걸고 돌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코끼리는 조련사들도 하기 힘든 외줄타기를 했습니다. 마침 이 대회에 구경하러 왔던 태국 국왕이 누구든지 코끼리를 울릴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내노라하는 코끼리 조련사들이 그것만은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때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국의 중년 신사가 일어나서 임금님. 제가 코끼리를 한 번 울려 보겠습니다.”하고는 코끼리의 귀에다가 뭐라고 속삭거렸습니다. 그러자 코끼리가 닭 똥 같은 눈물을 주룩 주룩 흘렸습니다. 이 광경을 본 태국 국왕이 깜짝 놀라서 어떤 말을 했길래 코끼리가 울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국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코끼리야. 나는 한국에서 명예 퇴직한 50대 가장이란다.” 이 말을 들은 코끼리가 한국에서 온 50대 신사의 신세가 처량했던지 울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국왕이 조금 더 어려운 부탁을 했습니다. 그것은 코끼리가 펄쩍 펄쩍 뛰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국왕의 말에 모든 조련사들이 이번에는 절대로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한국에서 온 50대 신사가 . 임금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코끼리의 귀에다 대고 . 코끼리야. , 나하고 같이 한국에서 가서 같이 살자··· ”라고 했더니 코끼리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펄쩍펄쩍 뛰었다고 합니다.

 

돌아보면 나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치가 흔들리고 경제가 흔들리고 사회가 흔들리고 직장과 가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치 거센 파도가 삼키려하는 것 같고 큰 산이 흔들려 덮치려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은 요새가 되시며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뿔이요 산성이 되십니다.(18:2) 그러므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그를 의지하고 사모하면 바닷물이 삼킬 듯이 뛰놀아도 두렵지 않고 산이 흔들려 덮치려고 하는 가운데서도 평안하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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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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