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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용기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137
  • 2018.06.08 오후 01:28

 2001년에 개봉 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트레버는 이혼한 어머니와 살면서 학교를 잘 적응을 하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만큼은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해서 밤낮으로 일했지만 그럴수록 트레버와의 관계는 멀어져 갔습니다. 차츰 어머니는 삶의 무게 때문에 지쳐갔고 결혼생활에 대한 실패와 가족들과의 의절로 마음을 잡지 못한 채 알콜중독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소망이 없는 삭막한 삶을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트레버의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1년 동안 몸으로 실천할 수 있는 수행숙제를 내었습니다. 그 숙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트레버는 숙제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많은 생각 끝에 사랑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사랑나누기는 한 사람이 다른 세 사람에게 사랑과 선행을 베풀면 그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피라미드처럼 사랑나누기가 퍼져나가게 될 것고 결국은 사랑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나누기를 실천하는 데는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트레버는 노숙자를 집에 데려와서 음식을 주고 재워주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상처를 입은 엄마와 선생님을 연결시켜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사랑나누기가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랑나누기를 취재하러 온 기자에게 트레버는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고 싶어요.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서 두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해나가고 싶어요. 왜냐하면 세상이 다 망가진 것은 아니니까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트레버는 불량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던 아이를 도와주려고 하다가 도리어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사랑나누기도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트레버의 용기와 사랑을 본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사랑나누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가고 있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마다 잘 사는 나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나라를 어지럽히는 후보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은 권력도 아니고 재물도 아닙니다. 사랑의 용기와 결단입니다. 트레버처럼 나와 관계된 가족부터, 교회 성도, 동네 이웃, 직장 동료에게 용기를 내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이 나와 주변을 조금씩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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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용기
  • 2018-06-08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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