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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영적불면증과 여름 신앙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153
  • 2018.07.31 오전 11:15

 여름은 더워야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역대 최고 무더위” “가마 솥 더위라고할 정도로 온 나라가 무더위 때문에 아우성입니다. 그래도 밤이 되면 무더위가 좀 가라앉아야 하는데 밤에도 열대야가 날마다 지속되고 있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바람에 몸이 개운치 않은 증상을 열대야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요즘 열대야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열대야 불면증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의력 결핍 등으로 각종 사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열대야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습관이 필요한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남으로 뇌 속의 생체 시계가 규칙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고, 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평소의 수면리듬을 깨뜨리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사기간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도록 하며 카페인이 함유된 차가운 음료 등을 많이 섭취하면 숙면에 방해가 되고 수박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많이 먹어서 밤에 화장실에 다니느라고 잠을 깨워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무더운 여름에 열대야 불면증도 조심해야 하지만 영적인 불면증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은 본래 뜨거운 것입니다. 그르므로 무더운 날씨에 우리의 영혼이 무기력해 있지 않은지, 시원한 것을 찾다가 신앙까지 식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주일 성수 및 공적인 예배에 잘 참석하고 있는지,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규칙적으로 읽고 묵상하는지,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거룩한 몸부림을 하고 있는지,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지,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인 기도를 쉬지 않고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신앙적인 각성과 몸부림이 없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속으로 흘러갈 수 있고 하나님과 멀어져서 깊은 영적 불면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 몸과 마음과 영혼이 지치기 쉬운 때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신앙이 영적인 불면증과 무기력에 빠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신앙생활과 말씀과 기도와 예배로 우리의 신앙을 뜨겁게 달구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위로부터 주시는 힘으로 무더위와 영적불면증을 이기고 날마다 영육간에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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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적불면증과 여름 신앙
  • 2018-07-31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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