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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내 인생을 주님이 연주하시면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609
  • 2015.09.12 오전 11:31

  송솔나무집사님이 있습니다. 2005년부터 전 세계 80여 개 국을 다니면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세계적인 연주자인데 드라마 <허준>, <이산>, <동이>에 나오는 효과음악을 연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장시절은 열등감과 학원폭력으로 괴롭힘을 당했으며 건강상 플루트를 연주할 수 없는 분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미국으로 도망갑니다. 영어도 못하는 동양에서 온 아이라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하루는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 하나님께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하나님, 왜 내가 미국에 와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요? 왜 나는 키도 작고, 공부도 못해서 맨 날 야단만 맞아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교회에서도 그래요···” 울며 부르짖을 때, 성령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답니다. “송솔나무야, 울지 말아라. 내가 너와 늘 함께 있으면서 친구해 줄게그 때, 학교 밴드부에서 연습하는 플루트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연습용 플루트를 사서 음악학원에서 몇 달 배운 게 전부였던 집사님이 그때부터 플루트 연주를 시작해서 음악 영재들이 모이는 미국의 줄리어드를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 카네기홀과 링컨센터에서 독주회와 오케스트라 협연 등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자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어릴 때 외롭고 상처 많은 그를 찾아와 주셔서 그의 인생을 새롭게 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세계 80여 개 국을 다니며 연주하고 간증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송집사님은 폐를 64% 밖에 쓰지 못하고 왼손새끼손가락은 남과 비교했을 때 한 마디가 더 짧고 천식이 심해서 몇 년째 약을 먹는데, 이 약은 우울증과 함께 불면증을 유발해서 연주를 마치고 몸이 극도로 피곤해도 잠들지 못하다가 새벽 3시쯤에 잠들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의사는 당장 그만두고 요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연약하지만, 세계를 다니며, 연주하며 간증 할 수 있는 이유는 주님께서 내 인생을 연주해주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집사님이 연주할 때 3가지 악기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2천 만 원 정도 되는 은으로 만든 플루트입니다. 두 번째는 세계에서 단 두 대 밖에 없는 억대를 호가하는 플루트입니다. 세 번째 악기는 어디서든 살 수 있는 만 오천 원짜리 플라스틱 휘슬인데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어 합니다. 왜냐하면 값이 싸고, 가치가 떨어지고, 못난 것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송집사님은 중요한 것은 금과 은같은 악기가 아니라, ‘누구 손에 붙들린 악기인가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주님, 내 인생을 금으로, 은같이 만들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만일 자기 인생이 이 악기처럼 싸고 초라해 보여서 낙심하는가? 정말 멋있는 것은 금 같은 악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날 때가 아니라, 값싸고 초라한 악기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소리가 흘러나올 때이다. 연주자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듯이, 주님께서 우리 인생을 연주하시면 상상을 초월하는 소리가 난다. 하나님이 연주하시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진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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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을 주님이 연주하시면
  • 2015-09-12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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