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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잘 다녀왔습니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320
  • 2015.09.05 오후 12:13

 

  할렐루야. 4개월 동안의 안식년을 마치고 잘 다녀왔습니다. 안식년 기간 동안 안식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충전하여 돌아왔습니다. 모든 것,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안식년을 허락해 주시고 염려하며 기도해 주신 성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식년 동안 교회가 평안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장로님을 중심으로 모든 성도가 하나 되어 교회를 잘 세워주심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4개월 동안 어디서 어떻게 보내나···’ 막연했습니다. 그러나 안식년의 모든 시간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안식년동안 주로 서울에 있는 아들 집에 있었습니다. 저희 내외, 큰 아들 내외, 그리고 둘째 아들, 모두 5식구가 작은 아파트에서 복닥거리며 살았지만,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정()답게 살겠노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동네 가까이 있는 도서관에 가서 평소에 읽고 싶었는데 읽지 못한 책들을 제법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주일과 수요일, 그리고 금요기도회는 서울 시내 교회를 다니면서 은혜도 받고 교회를 살펴보기도 했으며 7월 달에는 두 주간 동안 하와이 목회자 부부 치유세미나에 가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서울 근교에 있는 기도원에 틈틈히 가서 저의 목회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영적 충전의 시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안식년 후의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묻고 보혜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사모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안식년이 끝나기 몇 주 전부터 복귀를 앞두고 부담이 되고 긴장감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기대하며 기다리실 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성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만 저를 지묘교회 담임목사로 세우시고 능()하게 하실 분이 하나님이고 교회를 든든히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호사밧처럼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믿음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성령의 충만을 더욱 사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10:3)하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13:10)하신 본()을 받아 주님의 양들인 성도들을 품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끝까지 사랑하며 축복하려고 합니다. 안식년 이 후에도 여전히 부족하고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겠지만 사도 바울이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갔던 것”(3:12)처럼 저 또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아버지 마음으로 봐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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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다녀왔습니다.
  • 2015-09-05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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