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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3대(代)가 함께 하는 가정주일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697
  • 2014.05.30 오후 03:08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내 집뿐이리”를 노래한 이 곡의 원제목은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즐거운 나의 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지은 존 하워드 페인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집도 없이 길거리를 떠돌았습니다. 그는 1851년 3월 친구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가정의 기쁨을 자랑스럽게 노래한 나는 내 집이라는 맛을 모르고 지냈으며 앞으로도 맛보지 못하고 말 것이오···” 페인은 이 편지를 쓴 지 1년 후 길거리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했지만 자신은 가정의 행복을 전혀 맛보지 못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서 지위를 얻고, 사업에 성공해서 명예를 얻고, 좋은 집에 살면서 좋은 자동차를 타고 호사를 누리기 위해 애를 씁니다. 심지어 이런 것들을 얻기 위하여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것이 중요하고 좋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소유한다고 해서 가정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생각들이 가정의 행복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만약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는데도 가정이 무너진다면 모든 수고는 헛수고가 될 뿐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소유로 말미암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유하기 위하여 힘들고 지쳐 쓰러질 듯 살아가다가도 고달픈 나를 받아줄 안식처가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스쳐 지나가듯 분주한 일상 속에서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감추거나 꾸미지 않아도 나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는 가정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자격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사랑으로 품어주는 이들과 함께 있음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가정의 고통과 걱정을 다 아시고 치유해주시고 해결해주시기에 우리는 더욱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가정을 소망하며 즐겨 부르는 찬송가 559장이 좋습니다. 바라기는 이 찬송의 가사처럼 주님이 함께하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시기 축복합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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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代)가 함께 하는 가정주일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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