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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이런 교회에 다니고 싶습니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993
  • 2014.01.22 오후 12:18

  미국 미조리주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작은 미용실에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이상한 것은 손님들이 하나같이 삭발을 요구했습니다. 미용사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모여드는 손님들이 그 마을에 있는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용사는, 이 교회 성도들은 ‘다 광신도’들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 었습니다. 성도들이 다 삭발해 달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 성도들에게 사랑 받던 여자 중학생이 있었는데 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까지 마쳤지만 교회를 나오지 않자 목사님과 몇몇 성도들이 심방을 갔습니다. 그런데 이 여학생이 항암치료 때문에 대머리가 된 것이 창피해서 외출을 못한다는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돌아 온 목사님과 성도들이 그 여학생을 위하여, 목사님부터 모든 성도들이 모두 머리를 깎기로 결정하고 미용실에 와서 삭발을 요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감동 받은 미용사가 방송국에 연락을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다 들은 방송국이 아름다운 사연을 취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주일이 되었습니다. 중학생의 엄마는 딸을 간곡하게 설득해서 모자를 씌워 교회에 데리고나왔습니다. 방송국에서는 취재진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교회 문을 연 순간, 교회 안에 가득한 성도들이 다 대머리가 된 모습을 본 소녀의 눈은 휘둥그레 해 졌습니다. 모자를 벗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망설이던 소녀는 결국 모자를 벗었습니다. 이 광경을 중계하던 리포터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이렇게 중계했습니다. “나는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그러나 언젠가 내가 교회를 나간다면 이런 교회를 나가고 싶습니다.”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조리주 작은 교회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불신자인 리포터가 “교회에 나간다면 이런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언제 감동이 있습니까? 성도들이 예수님처럼 살아갈 때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나라의 모든 영광을 다 내려놓고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 병들 자들.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자기를 죽이셨습니다. 이 시대에 많은 교회와 많은 성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예수님처럼 내려놓고 비우고 죽는 것일 것입니다. 그럴 때 교회가 살 뿐만 아니라 “나도 저 교회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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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교회에 다니고 싶습니다.
  • 2014-01-22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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