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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격려는 사람을 세웁니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964
  • 2014.02.15 오후 02:32

  인생을 살아가다가 보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의기소침해지고 자심감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격려는 암울해 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일으켜주고,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기둥이 되어줍니다.

이태리에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오랜 해외 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하여 독창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그 가수의 금의환향을 반가워하며 소문으로만 듣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극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공연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사회자가 사색이 되어 뛰어나왔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당황한 목소리로 “청중 여러분, 정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오페라 가수가 탄 비행기가 연착되어 늦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촉망받는 신인 가수가 나와서 잠시 노래를 들려 드릴테니까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들은 청중들은 매우 실망했습니다.

  기다리던 가수가 비행기 연착 때문에 아주 못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내 분위기가 냉냉 해졌습니다. 잠시 후 사회자가 소개한 신인 가수가 무대에 나타나서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지만 청중들은 그를 본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신인가수는 청중들이 환영해 주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끝난 후에, 그에게 박수 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때, 극장 2층 출입구에서 한 아이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야! 아빠, 정말 최고였예요!”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신인 가수가 아이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조명에 비친 가수의 눈에는 그렁그렁 고인 눈물이 반짝였습니다. 몇 초가 지났을까··· 얼음처럼 차가웠던 청중들의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 보냈는데 오랫동안 극장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 신인가수가 세계적인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였습니다. 결국, 아들의 “아빠. 최고”라는 사랑스러운 격려가 무명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세계적인 테너 가수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은 조그만 실수와 허물을 용납하지 않고 품어주지 않을 정도로 험악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상처받고 삶의 용기를 잃어버리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만 교회는 누가 실수를 해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고, 나와 달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고, 허물이 있어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격려하고 축복함으로 우리 교회를 더 좋은 교회로 만들어가고 이런 마음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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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려는 사람을 세웁니다.
  • 2014-02-15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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