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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천국 소망의 줄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834
  • 2014.01.22 오후 12:01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가인 ‘니콜로 파가니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줄 하나가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파가니니는 아무 일 없는 듯이 나머지 세 줄로 여유롭게 연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아서 줄 하나가 또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파가니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연주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에 두 개 남은 바이올린 줄 중에서 하나가 또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파가니니가 잠시 연주를 멈추고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던 청중들에게 자신의 바이올린을 높이 들고 “남은 한 줄과 파가니니” 라고 외친 후 열정적으로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연주가 끝났을 때 모든 청중들이 일어서서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노라면 바이올린 줄이 끊어지듯 굳게 믿고 의지하던 인생의 줄들이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건강의 줄, 물질의 줄, 가족의 줄, 친구의 줄, 생업의 줄··· 그럴 때 우리는 속이 썩는 아픔과 큰 절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경험은 믿음의 사람인 사도 바울에게도 있었습니다. 고후1:8에서 바울은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 세상의 모든 줄이 다 끊어졌다 할지라도 마지막 남은 줄 하나가 있습니다. 그 줄은 세상의 줄이 다 끊어졌을 때 비로소 위력을 발휘하는 줄인데, 천국 소망의 줄입니다. 이 줄은 세상의 모든 소유의 유무를 초월하게 하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게 하며, 최악의 조건 가운데서도 견디게 하는 소망의 줄입니다. 우리가 이 줄을 붙잡고 살아가노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겨나갈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과거, 죄에게 종노릇하며 살던 우리가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절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잠깐 당하는 현실의 고난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국 소망의 줄을 놓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인생의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져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최종 도착지는 천국에 계시는 하나님 품입니다. 그곳은 안식과 평안. 기쁨과 즐거움. 영원한 영광과 축복만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줄이 다 끊어진다고 해도 천국 소망의 줄을 꼭 붙잡고 날마다 승리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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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 소망의 줄
  • 2014-01-22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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