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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3년도 남은 한 달을 시작하면서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785
  • 2014.01.22 오후 12:04

  어떤 사람이 동네 사람들을 실험을 해 봤습니다. 첫째 날, 집집마다 들러서 돈 만원씩 놓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하는 행동인지 의아해하면서도, 돈을 집어 갔습니다. 둘째 날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셋째 날, 넷째 날이 되자 매일 자기 집 앞에 돈 만원을 놓고 간 사람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주간도 실험해 봤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대문까지 나와서 돈을 나눠주는 사람이 오는 쪽을 바라보며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주 쯤 되자 동네 사람들은 더 이상, 돈 받는 것을 신기하게 여기거나 고맙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주가 되자 매일 만원씩 돈을 받는 것이 마치 세끼 밥을 먹고 세수하고 출근하는 것 같은 일상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실험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평소와는 달리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오늘은 왜 돈 만원을 안 줍니까?” “우리 돈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하며 따지고 물었습니다. 이처럼 동네 사람들은 매일 만원을 받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지 않고 당연히 받을 권리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매일 공짜로 만원을 받는 것처럼 공기를 통해 숨을 쉴 수 있는 것도, 물을 마실 수 있는 것도, 흙이 있어 딛고 설 수 있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이만큼 사는 것도, 먹을 것이 있는 것도,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를 느끼지 못 하는 것은 은 모든 것이 늘 곁에 그렇게 있으리라는 착각과 당연히 내가 가져야하는 권리라는 착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누리는 모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 년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왔습니다. 우연히 그렇게 지내온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것을 안다면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많은 일군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기를 부탁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찬양이 떠오릅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라.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라. 나의 가는 길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받으소서.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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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도 남은 한 달을 시작하면서
  • 2014-01-22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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