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어버이날의 유래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2356
  • 2013.05.11 오후 08:47

어버이날의 유래

 

미국의 어느 마을에 젊은 부부가 아기 하나를 낳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어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는 낮에는 산기슭을 일구어 닭을 키우고, 밤이면 재봉틀 하나로 남의 옷을 수선하며 삯바느질을 해서 자녀를 키웠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명문대학인 존스 홉킨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졸업을 하는 날 졸업생들을 대표해서 졸업 연설을 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상으로 금메달을 수여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자랑스러운 아들의 영광스러운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변변한 옷 한 벌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궁리 끝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내가 네 졸업식에 마땅히 참석해야 되겠지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갈 수 없게 되었구나.” 아들은 “어머니, 안 됩니다. 어머니가 참석하지 않는 졸업식이 제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라고 강권했습니다. 아들의 말에 할 수 없이 어머니는 졸업식에 참석했지만 남루한 옷차림과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 때문에 아들을 부끄럽게 할까 봐 사람들이 보는 앞에 나설 수가 없어서 뒷좌석에 숨다시피 하여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단상에 올라가서 멋진 졸업연설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영예를 얻게 된 것은 두 분의 덕분입니다. 하나는 제가 비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제게 학문의 길을 열어주신 교수님 덕분이고, 또 하나는 가난한 가운데서도 늘 삯바느질 하면서 저의 학비를 대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격려해주신 어머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뒷좌석에 숨어있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어머니의 은혜였습니다.” 하고 모든 공을 어머니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 아들은 1902년 프린스톤 대학의 총장이 되었고, 그로부터 10년 후 민족자결주의 원칙을 외쳤던 미국의 28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윌슨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1914년,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날로 정하고 거국적으로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 세계의 교회가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날로 지키게 되었고, 한국 교회도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바꾸어서 어버이께 감사하고 기념하는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어버이께 효도함으로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기를 축복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어버이날의 유래
  • 2013-05-11
  • 유은규 담임목사
  • 2357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