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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어린아이와 같이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2395
  • 2013.05.11 오후 08:47

어린아이와 같이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믿음을 가진 겸손한 사람들을 기뻐하십니다. 마11:25에 보면 주님은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자들을 택하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세상의 약한 자들을 택하여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입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만져주시기를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자 제자들이 이를 보고 꾸짖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오는 어린아이들을 꾸짖는 제자들을 오히려 엄하게 책망하시며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막10:14)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천국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며, 어린아이처럼 어떤 말이든지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며, 어린아이처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줄 아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녀가 되어야 할지를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기도시(祈禱詩)를 읽으며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바랍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 아침에 부르는 우리의 노래가 인자한 아버지 앞에서 웃어대는 어린아이의 함박웃음이 되도록 우리의 목소리에서 고집의 둔탁함을 없애 주소서.

이 아침에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사랑스런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의 천진스런 애원이 되도록 우리의 입에서 거짓의 잡음을 없애 주소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 절망과 피곤에 지친 어른의 모습이 아니라 희망과 호기심과 용기에 찬 어린아이의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하늘나라의 기쁨을 독차지하려는 이기적인 도박꾼의 태도를 버리게 하시고 내 것도 네 것도 구별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아기를 아끼는 엄마의 사랑처럼 날마다 우리를 감싸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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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아이와 같이
  • 2013-05-11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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