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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범사에 감사

  • 유은규 목사
  • 조회 : 2316
  • 2012.11.24 오후 01:52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성경에 일러준 대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시116:12)라는 은혜의 보답에서 삶을 시작합니다. 성경은 다른 경전과는 달리 ‘감사’란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감사란 은혜를 받은 자가 은혜를 베푼 분에게 고마움을 보답하는 뜻으로 마음과 행동, 그리고 입술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성경적 삶의 자세가 감사하게 합니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병의 하나는 감사 결핍증이라고 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 가지고 나올 때, 주인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대신에 “또 오세요”라는 이기적인 인사로 대신합니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 주면 “고맙습니다”라는 말 보다 “야, 신난다”라는 말이 앞섭니다. 택시 정류장에서 바빠서 날뛰는 사람에게 차례를 양보하면 “고맙습니다”는 말 대신 “죄송합니다”는 말을 하고 택시를 타고 가 버립니다.

 

   구약은 제사를 가르칩니다. 제사 가운데 감사제는 화목제입니다. 감사제가 곧 화목제입니다. 하나님과 화목이 감사의 기본 요건이며 사람과의 화목이 감사의 큰 요건입니다. 한 가족, 한 성도, 한 백성, 한 민족이 된 것이 감사한 일이며 진정한 감사는 존재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감사는 찬양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찬양하며 찬양하는 사람에게는 감사가 넘칩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지만 감사하며 찬양했습니다. 그 때 지진이 나고 옥문이 흔들리고 결박이 풀렸습니다. 이처럼 감사의 찬양은 기적을 낳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깎을수록 커지는 것이 있습니다. 깎으면 작아져야 하는데 깎을수록 커지는 것은 구멍이랍니다. 그러나 할수록 커지는 것도 있습니다. 감사와 불평입니다. 감사와 불평은 할수록 더 커져서 더 많아 지게 됩니다. 감사는 소극적인 계명이 아니라 적극적인 계명이기 때문에 그 계명을 지키려면 점점 감사는 커져야 합니다. 감사하라는 명령은 성경에 180번이나 나오는 엄한 명령입니다. 영성적 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의 응답입니다.

 

   감사는 때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선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절대로 떡 대신 돌을 주며 생선 대신 뱀을 주지 않으시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가려서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주 불평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범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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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사에 감사
  • 2012-11-24
  • 유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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