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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새롭게 단장 된 성전에 입당하면서

  • 유은규 목사
  • 조회 : 2170
  • 2012.09.01 오후 03:26

올 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그러나 이 더위 가운데서 한 달 동안의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단장된 성전에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당은 하늘의 하늘도 모실 수 없는 거룩하고 지존하신 영광의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장소이기 때문에 성전(聖殿)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전은 거룩하고 지존하신 하나님을 모시는 곳이기 때문에 웅장하게 잘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1주일에 한두 번 예배드리는 공간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무관심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성전을 너무 신성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무관심해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당은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성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복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자기 집 단장에는 신경을 쓰면서 하나님이 임재(臨在) 해 계시는 성전에 무관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이 자기 집 보다 초라한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던 다윗은 크게 복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전 실내공사를 위해서 시간과 몸과 물질을 드려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사6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에 올라갔다가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 앞에서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애통하고 회개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새롭게, 아름답게 단장 된 성전에 영광의 하나님이 충만하게 강력하게 임재하시고 그 분의 임재 앞에서 자신의 죄를 애통하고 회개하고 영육 간에 거듭나게 되는 신령한 사건이 시간마다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솔로몬 성전처럼 감사와 찬양이 넘칠 뿐만 아니라 세상 살면서 상하고 지친 뭇 성도들이 이 성전을 통해 위로와 평안, 치유와 회복을 얻고 성령의 능력과 권능으로 무장해서 이 지역에 역사하는 마귀들을 물리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성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의 성전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단장되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성도는 예수 믿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습니다.(고전3:16) 솔로몬 성전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었을 정도로 웅장하고 호화로웠지만 나중에는 돌 위에 돌 하나도 놓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왜냐하면 성전건물은 잘 지었지만 그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이스라엘백성들의 마음의 성전에는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고 세속적이고 불신앙적인 것들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정말로 사모하고 복 받기를 원한다면 성전 건물을 단장하는 것보다 내 마음의 성전이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충만하게 단장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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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단장 된 성전에 입당하면서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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