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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지금부터 오늘부터 입니다!

  • 유은규 목사
  • 조회 : 2273
  • 2012.06.05 오전 11:07

지금부터 오늘부터 입니다!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는 야맹조란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낮에는 신나게 놀다가 밤이 되면 남의 새 둥지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그 둥지의 주인인 새가 불청객인 야맹조를 막 쪼면서 한참 구박을 합니다. 그러면 야맹조는 너무 서러워서 눈물을 흘리면서 “서러워서 못살겠다. 내일은 꼭 내 둥지를 지을거야.”라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이 밝아오면 야맹조는 어제 눈물로 했던 결심을 다 잊어버리고 또 여기저기 놀러 다닙니다. 밤이 되어 또 다시 남의 둥지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어서 들어가면 한참 쪼이고 구박을 받습니다. 그러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또 다시 다짐을 합니다. “정말 더러워서 못 살겠네. 내일은 반드시 내 둥지를 짓고 말거야.” 그렇게 내일 내일 하다가 야맹조는 아직까지도 둥지를 짓지 못하고 지금도 히말라야 산 속에서 구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삶에도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자리 잡은 뒤에 교회 나가야지!”, “다음부터 예배 잘 드려야지!” “여유가 생기면 봉사해야지!” ··· 사탄의 무기 중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다음부터. 내일부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해야 할 일은 지금 해야 합니다. 나중에 자리 잡은 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더 안하게 되고 더 못하게 됩니다. 지금 버려야 할 것은 지금 버리고, 지금 해야 할 것은 지금 해야 합니다.

오늘은 전교인 출석 주일입니다. 그동안 이런 사정, 저런 이유 때문에 교회 나오지 못하고 예배드리지 못한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주일을 성수(聖守)하고 예배드리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기로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무명의 시인이 쓴 시가 있습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아침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런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 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가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에는 너무 늦을지 모릅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6월은 1년 12달 중에 절반입니다.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부터, 다음부터가 아니라 오늘부터 예배에 우선순위를 둡시다. 오늘부터, 지금부터 다시 말씀 읽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장미꽃이 지기 전에 오늘부터, 지금부터 서로 관심을 갖고, 사랑하며, 축복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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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부터 오늘부터 입니다!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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