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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인내(忍耐)와 축복

  • 유은규 목사
  • 조회 : 231
  • 2021.07.31 오후 05:58

학교 다닐 때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라는 말이 좋아서 조각칼로 참을 인()’를 책상에 새기면서 힘들고 어려운 공부를 잘 참고 이기겠다고 다짐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땀을 흘리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 어떤 친구는 인내가 없으면 이길 수가 없다는 무인불승(無忍不勝)’, 어떤 친구는 고통 없이는 열매가 없다는 “No pain, no gain!”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사춘기에 인생의 중요한 교훈은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끊임없는 인내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웃라이어(Outliers)’라는 책을 쓴 말콤 글래드웰은, 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공통적인 현상 중의 하나는 피나는 훈련과 연습을 이겨냈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력만으로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이 없으면 기회가 주어져도 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은 20세 이전에 1만 시간 이상 자신의 분야에 대한 투자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만 시간의 훈련량은 하루 3시간씩 10년 동안 지속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 동안 흘린 눈물과 땀과 피의 양은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은 적어도 4km의 수영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지구를 한 바퀴 이상 헤엄치는 것과 같은 엄청난 훈련입니다. 그리고 4Km는 매일 20km1년에 300일을 연습하면 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 훈련이 얼마나 힘들었든지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7관왕을 차지한 마크 스피츠는 훈련 도중에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참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훈련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잘 참고 인내한 결과, 큰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인내가 부족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내가 서 있는 줄이 옆의 줄보다 늦어지면 슬슬 열 받을 때가 있고, 운전할 때 뒤에 있는 차가 앞지르면 괜히 불쾌해 집니다. 조그마한 고난을 만나면 왜 내게만 고난을 주시느냐고 하나님께 불평할 때도 있지만 잘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고난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고난을 참아낸 사람에게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보자기 안에 축복을 감추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보자기를 열 수 있도록 인내라는 열쇠를 주셨습니다. 코로나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모든 일에 잘 참고 잘 인내하셔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1:4) 복을 누리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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