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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믿음으로 사는 부활의 삶

  • 유은규 목사
  • 조회 : 281
  • 2021.04.03 오후 01:16

  봄은 부활의 계절입니다. 올 봄은 다른 해 보다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개나리는 벌써 피었고 벚꽃도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으며 곧 진달래도 피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봄꽃들이 저마다 생명과 희망의 전령이 되어 온 세상을 봄의 색깔로 수놓게 될 것입니다. 꽃만 아니라 얼었던 땅 바닥에서 새파란 새순이 돋고, 겨우 내 죽은 것 같이 보였던 나무들에게서 연둣빛 생명의 순이 돋아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봄은 위대한 부활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봄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봄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입니다.

 

   어느 교회 여집사님이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가서 진찰해 본 결과,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병실 밖에서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암에 걸린 것을 알았습니다.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지만 이런 마음으로 계속 지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계획을 세우고 움직였습니다. 평소 만나고 싶었지만 미뤄두었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을 용서했습니다. 편지를 써야 할 사람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갚을 돈이 없는지를 살펴서, 있으면 갚고, 지키지 못한 약속이 없지를 살펴서 정리를 했습니다. 평소에 거룩한 부담이 있었던 선교사님들에게 선교 헌금도 보내고, 유언서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병세가 나빠지기는커녕 더 좋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큰 병원을 찾았는데, 오진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집사님이 이 집사님에게 지금까지 인생을 정리하느라고 돈을 많이 썼을 텐데, 속상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집사님이 아니요, 제가 지난 몇 개월처럼 인생을 진지하게 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앞으로 남은 인생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어떤 일이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믿고 살아야 합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믿는 것처럼, 주님의 부활도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으며, 꺼꾸러짐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고(고후4:8-9), 죽을 것만 같은 일을 당하여도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다시 일어나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살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은 믿음대로 살 때 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아름다운 부활의 계절에 주님의 부활을 확신하고 부활의 믿음으로 살아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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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으로 사는 부활의 삶
  • 2021-04-03
  • 유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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