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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겁쟁이들을 강력한 증인들로

  • 방성민 목사
  • 조회 : 902
  • 2019.11.02 오후 08:27

  복음서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대적들을 두려워하며 벌벌 떨고 있는 나약한 모습의 제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었지만, 그들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중심적인 기구도 없었고, 재정적 자원도 전무했으며, 영향력 있는 지도자나 정치적인 역량도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산헤드린(Sanhedrin 고대 유대의 최고 의결기관)은 그들을 말살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이 끝나갈 무렵 이처럼 나약했던 제자들과 이름 모를 여러 신자의 힘으로 복음은 멀리 로마까지 전해졌으며, 로마 제국의 주요 도시들에는 상당수의 신자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엄청난 반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성령강림 사건이었습니다. 성령강림을 체험하면서부터 제자들은 겁쟁이에서 강력한 증인들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강림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그저 유대교의 한 종파로 남아 있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役事)첫째, 성령은 제자들을 복음의 증인들이 되도록 했습니다.(2:1-4) 그들은 무엇보다 성령의 위로로 충만했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가운데서 기뻐했으며, 이 소망으로 슬픔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성령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제자들에게 다양한 은사와 기적을 주셨습니다.(2:5-13) 제자들은 이전까지 지니고 있었던 인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성령이 친히 그들에게 말하게 하시는 것을 따라서 말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능력 있는 증인들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셋째, 성령은 놀라운 전도의 열매들을 거두게 하셨습니다.(2:37-47)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으셨다면 베드로의 설교가 아무리 훌륭하고 엄청난 기적들을 동반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서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성령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죄를 책망하여 그들로 하여금 애통하며 회개하도록 이끄십니다.

  이번 주간은 새생명 전도주일을 위한 마지막 주간입니다. 먼저 한 주간 있을 특별새벽기도회에 나오셔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시면서 성령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은 우리를 복음의 증인들로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다양한 은사가 나타나고 복음을 향한 간절한 열망이 생겨나서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두려움에서 벗어나 강력한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대상자를 꼭 만나셔서 선물과 초대장도 꼭 나누어주시고 새생명 전도주일에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강력한 증인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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