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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29강, 제67~69문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 최성훈
  • 조회 : 2308
  • 2013.11.06 오후 03:16

 

샬롬, 하나님과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화를 전합니다.

오늘 날은 그야말로 죽음이 번져가는 죽음의 시대입니다.

인터넷 악플을 통한 인격살해와

중고등학생들의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이 늘어가는 시대. 

후쿠시마의 원폭으로 수많은 사람과 육지와 바다생명들이 죽임을 당하는 시대.

인간 생명의 총체인 육체와 인격과 영혼이 모두 살해의 위협을 당하는 시대,

이런 시대속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의 의미를 깊이 통찰하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우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공과 업데이트가 늦어죄송합니다. 노트북이 고장나고 일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진행되서...^^ 내일뵈요.

 

67~69

6계명, 살인하지 말라

2013.11.10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6계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의 소극적 측면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라는 명령은 적극적으로 보면 이것을 위해서 이런 것들을 하라는 더 많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6계명은 살인금지를 통해 생명사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6계명과 그 의미

67: 6계명은 무엇입니까?

: 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하는 것입니다.

68: 6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6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가 정당한 노력을 다하여 우리 자신의 생명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 존중 )하는 일입니다.

65: 6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6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우리 이웃의 생명을 부당하게 빼앗거나, 그런 ( 결과 )로 이끄는 모든 일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

1. 살인을 금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생명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생명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가 마음대로 빼앗을 수 없습니다. 9장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육식을 허용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필요 이상의 생명의 해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특별히 사람의 경우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입니다.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훼손하는 것은 작가에 대한 모욕이듯이,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 됩니다.

 

2. 살인은 이웃에 대한 간접살인 즉 미움과 분노, 욕설까지도 포함합니다. 6계명이 금지하는 간접살인은 무엇이고, 나는 어떠한 죄들을 지었는지 서로 고백하고 반성해봅시다.

 

우리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6계명은 쉽게 지켜지는 계명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6계명이 말하는 생명은 좀 더 포괄적인, 전체적인 의미입니다. 생명이란 육체와 영혼, //(=인격) 전체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의 마음과 인격에 대한 모욕과 미움조차도 생명을 헤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은 직접적인 살인만이 아니라 형제를 미워하고 분노하거나, 형제에게 욕설을 하는 것만으로도 살인자가 받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6계명은 직접적 살인만이 아니라 간접살인도 죄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는 더욱 이러한 간접살인, 인격살인이 늘고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악플을 달거나 다른 사람의 인격과 그의 지식/감정/행동을 모욕하는 일들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나와 다른 생각,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 심지어 심각한 잘못을 범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쉽게 상대방을 모욕해서는 안 됩니다.

 

3.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서 예외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가의 합법적 사형,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방어전쟁, 정당방위를 하는 중 비고의적으로 일어난 살인입니다. 왜 이것은 제외되는 걸까요?

하나님은 살인을 금지하셨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즉 국가의 합법적인 재판에 의한 사형,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쟁, 그리고 정당방위 중에 이러한 실수에 의한 살인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예외가 되는 이유는 먼저 미움과 분노에 의한 계획적인 살인이 아니라 우발적인 즉 우연히 실수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서는 그것이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한 최후의 불가피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는 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일은 사람의 권한을 넘어선 문제입니다. 따라서 국가조차도 함부로 죄인을 사형시켜서는 안됩니다. 인간이 하는 재판은 실수나 오해를 100% 차단할 수 없으며 국가의 정치도 실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가도 사람의 목숨을 좌지 할 권한은 없습니다. 또한 국가를 지키는 경우에 있어서도 한 나라가 국방을 핑계로 무기를 들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무기를 들어야 합니다. 특히 현실의 세계에서는 군사산업과 국가 간의 경쟁으로 인한 의도적인 전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무기를 통한 방어는 실상 없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것이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방어전쟁의 경우를 예외로 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은 어떤 형태의 전쟁도 지지하거나, 그것을 방관하고 구경해서는 안 됩니다.

 

4. 성경이 금지한 살인과 예외적인 죽임의 사이에 위치한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즉 자살, 낙태, 안락사 등의 문제입니다. 6계명에 비춰볼 때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계선의 문제란 성경이 금지한 살인과 예외적인 죽음 사이에 있는 애매한 문제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의외로 이러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먼저 자살을 예로 들어봅시다. 자살은 자기의 생명을 해한 것이니 6계명을 어긴 것입니까?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병리학적 심리적 질환을 앓는 경우는 가지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임으로 쉽게 죄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자살은 지옥에 간다는 공식은 인간이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앞서 말한 정신적/심리적 질환의 경우는 하나님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위해 스스로 순교의 길을 간 사람들 역시 자살에 해당하지만 하나님의 진리와 신앙을 버리지 않기 위해 용감히 죽음을 택한 사람들의 선택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

 

낙태는 어떠할까요? 기독교에는 생명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순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임신 몇 주인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수정이 시작되면 생명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죽이는 것은 살인의 죄입니다. 물론 불가피하게 산부인과적 문제로 인해 아기를 낳으면 어머니가 죽게 되는 위급한 상황은 예외적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생명을 살려야만 합니다. 최근에 들어서 중고등학생들까지 혼전 성경험을 쉽게 생각하거나 실제로 경험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혼전 성관계는 그 자체로도 죄이지만 자칫 생명을 죽이는 낙태, 살인의 죄에도 이르게 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은 성에 있어서 순결해야 할 것입니다.

 

안락사란 호흡은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활동이 멈추어 있는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를 더 이상 치료하지 않고 산소공급을 중단하거나 의학적 도움을 멈춤으로 환자를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환자가족들의 병원비 같은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부담,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안락사의 근거입니다. 하지만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무엇보다 말 못하는 환자가 자신의 생명에 대한 권리를 외부에 알리지 못하는 중임에도 가족들이 환자의 생사를 판단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환자 가족들의 경제/심리적 문제는 국가가 부담해주고, 환자의 생명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무엇보다 교회가 이러한 어려운 형편에 처한 지체들과 가족들을 보살펴 준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5. 6계명의 적극적 의미는 모든 생명을 살리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6계명의 살인금지 명령의 적극적 의미는 결국 모든 생명을 살리라는 것입니다. 죽이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지으신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며 생명을 사랑하라는 것이 이 계명의 근본적 취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나의 생명과 이웃의 생명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나의 생명을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 육체 전 생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따라서 늦은 밤까지 활동을 하는 것, 음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가지는 것 등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이웃의 생명을 위해

 

이웃의 생명을 위해서는 고용자의 입장에서는 지나친 일을 시키지 않는 것, 일과 성과보다는 사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 다른 사람의 인격을 모욕하지 말고 존중할 것 등이 포함됩니다. 즉 다른 사람의 인격과 마음을 존중하고,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위해 가져야할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이웃의 생명을 위해 우리가 할 일입니다.

 

더 나아가, 이 땅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많은 생명을 위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환경을 보존함으로 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해주고, 인간의 욕심을 위해 필요이상으로 동물을 남획하지 않는 것, 육식을 자제하는 것, 생명유지의 필수 환경인 공기와 물을 보호하는 것 등이 모든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6계명의 지킴입니다.

 

6계명은 단순히 살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이웃, 모든 생명체를 향한 생명살림의 계명입니다. 우리 지묘 학생회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는 살림의 영성을 가진 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

 




 최성훈

2013-11-09 20:43

진리는 고독해도 날로 담대하다. 날로 담대하다.

 신대엽

2013-11-09 2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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