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중고등부

 

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30강, 제70~72문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 최성훈
  • 조회 : 1569
  • 2013.11.29 오후 01:58

평화~

점점 매서워지는 겨울바람 때문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집니다.

이럴 때면 꽁꽁 동여멘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사람과 공동체가 그리워집니다.

사랑하는 지묘학생회 선생님 여러분, 잘 계시지요?

 

오늘은 7계명에 대해 배우려고 합니다.

성에 대하여는 수치스럽게 부끄럽게 이해하는 문화속에서는 가르치기 쉽지 않은 부분이겠지만,

하나님이 주신 성은 결코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이지요.

 

성적방종은 동서고금을 망론하고 언제나 있던 문화적 죄악입니다.

리처드 포스터의 책처럼 돈/섹스/권력은 세상이 변해도 여전히 강력한 영적 도전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을 잘 가르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부디 나눠드린 복사물과 해설을 통해 깊이 고민하시고, 담담히 자랑스럽게 성을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해설......................................

 

70~72

7계명, 간음하지 말라

2013.12.1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아름다운 성()을 상품화하며, 거룩하고 존엄한 성을 쉽고 가벼운 것으로 만드는 오늘 날에 제7계명은 성의 참된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금 발견하게 하는 중요한 계명입니다.

 

7계명과 그 의미

70: 7계명은 무엇입니까?

: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입니다.

71: 7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7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에 있어 우리 자신과 이웃의 ( 순결 )을 지키는 것입니다.

72: 7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7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 정숙 )하지 않은 말과 생각과 행동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

1. 오늘 날 사회는 성에 대해 이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성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면서도 성적 매력을 과시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1:27을 볼 때 성이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적 구분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창세기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남성과 여성은 하나님의 형상됨의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은 결코 수치스러운 대상이 되거나, 철저히 금지되어야 할 것이 아닙니다. 남성의 남성다움, 여성의 여성다움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나타내는 표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이 지닌 아름다움과 영광을 성 자체를 상품화하는 저급한 성적매력으로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성은 그보다 훨씬 소중하고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성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어째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하시면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양성을 주셨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면 하나님은 도대체 남성입니까? 여성입니까? 성경의 대부분에서는 하나님이 남성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대근동의 문화 즉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이던 문화의 산물이지 하나님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삼위일체라는 신비로운 존재론을 통해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각각 독립적 위격으로서 성부, 성자, 성령님이십니다. 그런데 이 세 위격은 나뉠 수 없는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존재론적 신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러한 자신의 삼위일체적 형상을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남성과 여성입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독립적인 인격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2:24절에서는 이 둘이 한 몸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즉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함으로 하나가 되는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구현하는 중요한 존재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2인격의 한 몸됨 안에서 생명잉태(하나님의 생명창조의 대리적 통로)를 허락하셨습니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도움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에 드러낼 수 있습니다. 굳이 가정이 아니더라도 남성성과 여성성은 한편이 더 위대하다거나, 더 우월하게 나타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전혀 다른 성적 차이가 하나 되는 연합을 통해 자신의 역사를 이뤄가십니다.

 

2. 창세기 2:24을 보면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루는 가정제도를 주셨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가정은 남성과 여성이 한 몸을 이룸으로 세워집니다. 여기서 한 몸이란 단지 육체적 연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 연합을 말합니다. 따라서 성경은 자주 하나님과 이스라엘, 성도와 교회를 부부의 관계로 묘사합니다. 또한 결혼은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헌신의 약속(결혼서약)으로 묘사됩니다. 즉 남성과 여성의 하나 됨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드러내는 눈에 보이는 비유의 수단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정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정은 하나님의 백성을 태어나게 하고, 길러내고, 교육하는 거룩한 영적기관입니다. 또한 가정은 믿음이 교육되고 믿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의미에서 작은 교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이라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한 몸됨의 약속과 제도를 버리고, 결혼 전에 성적인 관계를 맺는다던지 혹은 결혼한 사람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결혼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몸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몸을 훔치는 범죄이자,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하나님께 대한 범죄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성적 즐거움과 기쁨은 하나님이 주신 단 한 사람을 위한 것이며, 그 단 한 사람과의 인격적 영적 정신적 하나 됨을 이루는 수단으로서 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3. 7계명은 말/생각/행동에 있어 나와 이웃의 성적인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부르는 가요의 가사, TV나 영화에 등장하는 영상들은 그리스도인이 받을 수 있는 것들입니까?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최근 우리 청소년들이 부르는 노래, 즐겨보는 드라마에서는 성을 마치 게임이나 장난감처럼 여기는 가사들이 허다합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런 것에 대한 경각심이 없이 이런 문화를 즐깁니다. 물론 교회에서 해보라고 하면 다들 정색하겠지요? 왜냐면 떳떳할 수 없는 내용임을 자신들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세상의 선정적이고, 음란한 문화들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이 해설 적기 위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수 트러블메이커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았습니다. 19금이라는 표시가 분명 시작화면에 등장하지만 유투브나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 19세 인증도 없이 이러한 영상에 접근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이런 노래들은 이미 중고등학생을 겨냥해서 만든 노래임이 분명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뮤직 비디오를 본적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형상으로서의 성은 존귀하고 아름답고, 생명과 평화를 주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이 주신 이 형상을 망가뜨림으로 하나님을 반역하는 죄악의 문화는 성을 떳떳하지 못하고 음산하며 어둠속에서 혼자 즐기는 수치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심지어 생명을 파괴하고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형태로 드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이러한 내용의 가사, 이미지를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잠언을 보십시오. 음란한 문화는 강력한 유혹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 몸을 노예로 삼음으로서 자기 안에 있는 소중한 하나님의 형상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니 이런 가사와 이미지를 자주 접하게 될 때 우리는 아름다운 가정과 배우자에 대한 존중, 그리고 상대방의 성이 가진 소중함을 무시하는 폭력적이고 비인격적인 죄악을 거듭해서 반복 학습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오히려 성에 대한 바른 이해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영화, 음악 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속에 나타나는 적 사랑, C.S루이스가 쓴 루이스가 메리에게라는 편지형태의 수필에 나타나는 부부간의 성은 아름다운 성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4. 최근, 한국사회도 드라마/영화등을 통해 동성애가 매우 친근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창세기2:24과 로마서1:26~27을 읽어보고, 성경이 동성애를 금지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우리는 동성애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생각해봅시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동성애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어느 선교단체의 주장으로는 이미 중고등학교에 동성애 동아리가 많이 퍼져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는 이 선교단체의 주장을 크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미국사회의 현상을 바라본다면 동성애 문제는 앞으로 더욱 전면에 드러날 것이 분명합니다. 교회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나름의 신학적, 윤리적 이론을 정립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교회는 커다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 자명해보입니다.

 

학생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소상히 일러주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고, 아직 한국교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통일된 그리고 선명한 신학적 주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기초적인 동성애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먼저 창세기2:24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루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따라서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사랑은 그것이 동성 간의 우정을 넘어 이성애적 사랑으로 나타난다면 분명히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동성애 가정은 자녀를 잉태할 수 없고, 설령 자녀를 입양한다고 해도 그 자녀는 성적 정체성에 심대한 혼란을 느끼며 자라게 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프랑스가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로마서 1:26~27은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 그들의 그릇된 욕망을 쫓아서(1:25 부끄러운 욕심) 결국 하나님이 정하신 순리(바른 질서)를 버리고 동성애를 따름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떠나 심판을 받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볼 때, 동성애는 분명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를 지은 죄인이라고 우리가 그들을 배척한다면 죄인의 친구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친구들이 복음 안에서 회복될 수 있게 도와야 하며, 이들을 우리보다 더욱 나쁜 사람으로 매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이성간의 성적범죄나 동성 간의 동성애적 성적범죄 모두가 동일하게 악한 것입니다. 우리들 다수는 짓지 않는 죄를 지었으니 그 죄가 더 크다는 것은 성경적 이해라기보다는 자기편견과 신념에 따른 생각입니다.

 

앞으로 교회가 이런 이들을 대할 때면 분명 그들조차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복음, 그들조차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함으로서 그들의 회복과 회개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개혁교회(CRC; 가장 근본적인 칼빈주의 교단으로서 개혁주의 신학을 가장 잘 보수하고 있는 교단)는 이 문제와 관련한 오랜 연구 끝에 이러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성애 성향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동성애 행위는 죄이다. 동성애적 성향 즉 끌림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동성에 대한 애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성애적 행위자체는 죄가 됩니다. 우리들에게 적용해보면 이성에 대한 이끌림은 죄가 아니지만 이성과의 잘못된 관계(혼전관계,혼외관계)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정상적 성지향자)이 이성에 대한 관심은 인정하지만 스스로 자신이 성적인 범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듯이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이 금하신 성적 일탈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고 죄와 싸우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또한 교회는 동성애자들이 이렇게 변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으로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5. 7계명에 대하여 배우고, 새롭게 깨달았거나 결단하게 된 것들을 나누어 봅시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30강, 제70~72문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 2013-11-29
  • 최성훈
  • 1570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