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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웨스터민스터 소리문답 33종강, 제79~81문 [제10계명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 최성훈
  • 조회 : 1661
  • 2013.12.21 오후 02:15


사랑하는 학생회 교사 여러분, 4년간 감사했습니다.

4년간 공과도 다양한 시도를 했었지요.

설교로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강영안 교수의 십계명 강의, 33주제로 나눈 기독교 강요,

올해 소요리문답까지...그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함께 공부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올해 1월의 첫모임부터 끝가지 꾸준히 수요저녁 모임에 와주신 부장집사님과 이형윤 집사님 고맙습니다.

신앙생활 중 한 시기를 마음 먹고 소요리 문답을 공부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장로교회는 소요리문답을 중심 교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1907년 독노회 설립때 이미 소요리문답의 축약인 12신조를 신앙고백의 근간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 소요리문답 공부는 우리신앙의 뼈대를 세우는 중요한 일입니다.

까닭에 쉽지 않은 공부가 더욱 의미 있습니다. 


제가 아직 미숙하고, 공부의 깊이가 얕아 함께 공부한 내용들이 산발적이고, 실제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부디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는 공부였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깊이 고민하고 공부하시는 신앙의 사람들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이라는 계시의 말씀주셨고, 이 말씀은 무려 천년이 넘는 중세교회의 역사동안

일반성도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1517년 종교개혁을 통해서 비로소 모든 성도가 말씀을 읽고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오직 말씀만이 신앙의 길에 빛이며, 등입니다.(119:105)

믿음은 공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믿는 자는 말씀을 공부하여 성장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는 베드로의 권면(벧후3:18)대로

날마다 성장하시는 여러분 되길 바라며,,,


항상 고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해설


79~81

10계명,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2013.12.22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드디어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운 6~9계명은 행동에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10계명은 이러한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되는 마음에 초점을 둔 계명입니다. 마지막 10번째 계명을 통해 마음까지 하나님을 닮아 거룩해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10계명과 그 의미

79: 10계명은 무엇입니까?

: 10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입니다.

80: 10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10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 처지 )에 만족하고, 이웃과 그 소유를 바르고 따듯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81: 10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10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지 않고, 이웃의 성공을 시기하거나 배 아파하고 그 소유를 부당하게 탐내는 ( 마음 )과 행동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

10계명은 탐심 즉 탐욕의 마음을 가지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그렇다면 탐심/탐욕이란 무엇일까요?

 

성경은 사람들이 지닌 기본적인 욕구까지 정죄하지는 않습니다. 중세의 기독교는 식욕과 성욕 등의 기본적인 욕구 모두를 선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결혼도 하지 않고 자주 금식을 했습니다. 때로 이러한 금식과 욕구를 내려놓는 일들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모든 욕구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당연한 욕구입니다. 식욕이 있다는 것은 건강한 것입니다. 성욕이 없다면 우리는 부부간에 더욱 깊은 사랑의 기쁨도 자녀를 가지는 축복도 가질 수 없습니다. 적당한 물질은 우리의 삶을 위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금지하는 탐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범위를 벗어나 그 이상을 욕망하는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것, 나의 노력으로 얻지 않은 것, 나의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가지려는 것 그것이 탐욕입니다. 탐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물욕, 성욕, 명예욕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호사스런 삶을 살기위해 물질에 모든 것을 거는 물욕은 우리를 돈의 노예로 만듭니다. 하나님이 주신 배필인 배우자를 넘어 이성을 단지 성욕의 대상으로 보는 성욕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으로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일이며 스스로의 몸을 망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내가 가로채고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대단한 존재인양 여기는 것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입니다. 돈과 성과 명예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강력한 탐심의 대상입니다. 늘 우리를 돌아보며 조심합시다.

 

2. 탐욕은 모든 죄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십계명의 결론인 열 번째 계명은 앞서 1~9계명의 행동 전체를 바꾸는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탐욕이 모든 죄와 연결되는 설명해보세요.


탐욕이 무서운 것은 그것이 모든 죄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14~15에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경고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웃의 아내나 여종을 탐낸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것(5:28)이기 때문에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또한 이웃의 집, 물건, 그의 소유를 탐내는 것은 결국 제8계명 도둑질 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더불어 이웃의 명예와 지위를 탐하게 되면 악한 말로 남을 모함하는 죄, 즉 제9계명인 이웃에게 거짓증거하는 죄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욕망이 도를 넘어서면 남을 죽여서라도 그것을 가지려 하는 제6계명이 금한 살인의 죄를 범할 것입니다. 심지어 이러한 탐욕은 부모의 재산을 탐내어 부모님을 해하는 경악할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5계명조차도 어기게 되는 것이지요. 굳이 이 정도가 아니더라도 나의 욕심을 위해 부모님께 무례하게 대들고 싸우는 일들을 우리는 늘 경험합니다.

 

이런 탐욕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이 아니라 마침내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도 나타납니다. 그것이 아담이 지은 원죄, 즉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를 탐했던 죄입니다. 맞습니다. 이 원죄로 오염된 죄성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인간의 마음에는 탐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훌륭한 이스라엘의 왕 다윗조차도 자신의 군대장군이었던 우리야의 아내를 탐하는 마음에 넘어가 밧세바를 범하여 간음의 죄를 짓고, 이 죄를 가리기 위해 우리야를 죽이므로 거짓증거의 죄와 살인의 죄를 저질렀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었지요. 그러니 우리는 탐심은 모든 죄의 근본이므로 항상 우리 안에 있는 탐욕의 마음을 돌아보며 경계해야 합니다.

 

3. 탐욕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나눠봅시다.


1) 우리의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삶은 이 땅에서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탐욕은 끝이 없기에 채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쟁취한다고 해도 언제가 빈손으로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열심히 수고해서 모으고 그것을 누리면서 살 계획을 세워도 하나님이 생명을 거두시면 그것은 남의 것이 됩니다. 따라서 전도서는 이렇게 물질을 모으는 것이 허무하다고 말합니다.(2:21) 그러니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로서 이 땅의 것을 모두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탐심이 가장 안타까운 것은 탐욕을 채우느라 주신 것을 누리지 못하게 만든 다는 것입니다.

 

2)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족이란 주신 것에 만족함, 가진 것에 만족함을 말합니다. 탐욕은 항상 더 많이(more and more)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많이, 더 높게는 끝이 없습니다. 이러한 욕구는 결국 나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 하나님이 주신 것을 업신여기며 그것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자족을 모르는 삶은 영원히 누림의 기쁨을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의 아합 왕이라는 인물은 북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모든 것을 가졌지만 나봇이라는 농부의 아름다운 포도원을 욕심내서 결국 그를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가 가진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탐욕의 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분은 공중의 새도 먹이시고 들풀도 입히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그저 그분이 주시는 것들에 만족한다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3)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우리의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자족은 결코 열심히 성실하게 살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들에 성실과 열심히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노력에 결실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실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이 땅의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실히 수고하고 노력하여 얻은 것을 이웃에게 나눠주어야 합니다. 단지 남의 것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 정도가 아니라 나의 탐욕을 부정하고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를 위해 나의 것을 드리는 삶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4) 천국을 소망합시다.

여러분 우리가 끝없이 욕망하고 기대해야 할 것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욕망의 대상이 바뀌는 사건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의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욕망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을 기대합니다. 이것이 마태복음6:33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구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4. 나는 어떤 탐욕의 마음을 가장 이기기 힘든지 서로 이야기해보고, 오늘 말씀을 통해 그 탐심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적용해봅시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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