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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32강, 제76~78문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말라]

  • 최성훈
  • 조회 : 2327
  • 2013.12.11 오후 03:08

 

평화~

대림절 2째주, 점점 더 매서워지는 날씨 속에서 따뜻함이 간절하듯

불의와 분쟁이 가득한 세상속에서 평화와 영광의 왕이신 예수님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이제 10계명의 9계명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껏 배운 내용을 거슬러 생각해보니,

10계명대로 살지 못한 저의 삶들이 부끄럽게 고개를 내밉니다.

부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갈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고대해봅니다.

공과공부가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의무가 되지말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로운 자로 서기 위한 거울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제 다음주 10계명으로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은 마치려 합니다.

107문에 달하는 제법 많은 분량이라 끝까지 하지 못함이 아쉽지만

10계명까지는 최선을 다해 공부해봅시다. 모두들 화이팅!! ^^  


--------------------------------------------------------------------------------------해설


76~78

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

2013.12.15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우리들은 일상 속에서 엄청나게 많은 말들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때로 나의 이익, 욕심을 위해 거짓을 말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말에 대하여 우리의 책임을 물으시고, 진리를 지켜나가길 원하십니다.

 

9계명과 그 의미

76: 9계명은 무엇입니까?

: 9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입니다.

77: 9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9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특별히 증거 하는 일에 있어, 서로 간에 진실을 말하고, 우리 자신과 이웃의 ( 명예 )를 지키며 높이는 것입니다.

78: 9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9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 진실 )을 가로막거나, 우리 자신이나 이웃의 명예를 손상 시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

1.언어가 지닌 위력과 동시에 위험성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말은 마치 불씨와 같아서, 잘 쓰면 유익이 있지만 함부로 다룰 때, 커다란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3:6에는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 나느니라.”고 말합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어떤 말을 쓰는가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한 사람의 사람됨은 그 사람이 쓰는 언어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남을 저주하고 욕하는 언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마음에 미움과 시기가 가득한 사나운 사람일 것입니다. 반대로 사랑과 겸손의 말을 쓰는 사람은 그러한 마음이 넘치는 사람인 것입니다.

 

말이 더욱 무서운 것은 행동만이 죄라고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말은 한 사람의 인격과 생명을 헤칠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말을 쉽게 사용합니다. 왜냐면 혀를 길들이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말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상대방을 병들게 하고 자기 자신도 자기가 한 말의 열매를 먹게 됩니다.

 

때로, 어떤 사람들은 말은 씨앗이라서 말한 그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말에 위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를 쓰는 것이 나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복을 가져오는 통로라고 믿는 것은 말에 신비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주술적 신앙입니다. 혹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이해 역시 하나님을 스스로 판단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인격과 주권을 바르게 알지 못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에 책임을 물으시기 때문입니다.


2. 9계명은 특별히 이스라엘의 재판제도를 배경으로 합니다. 신명기 19:15~21을 볼 때, 말하는 자가 지녀야할 책임과 받을 심판은 무엇입니까?

 

신명기 19:15~21은 이스라엘 재판제도 속에서 증인이 지니는 책임과 자신의 증언에 대한 심판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재판은 오늘 날처럼 물증을 가지고, 과학적인 수사를 하기 어려웠기에 절대적으로 증인의 증언에 의존했습니다. 따라서 증언은 재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재판 제도는 혹시나 거짓 증언을 하지 않도록 범죄를 확증할 때는 한 사람의 증언이 아니라 두 사람 이상의 증언을 필요로 했습니다. 즉 증인은 진실만을 말해야 할 엄중한 책임을 지닌 것입니다.

 

만일 증인이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 증거(증언)을 했을 때에는 그의 거짓 증언으로 상대방이 피해를 입은 만큼 자신도 피해를 입도록 엄격한 법을 적용했습니다. 그것이 신명기 19:21의 내용입니다.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소위 [동해보복법]은 구약에서 거짓증언을 하는 위증자에게 적용되는 법이었습니다. 따라서 증인이 거짓으로 증거하여 형제에게 피해를 입히면 하나님은 그에게 그 책임을 엄격하게 물으십니다.

 

3. 9계명의 보다 적극적인 의미는 거짓이 아닌 진실을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9계명은 단지 거짓말 하지 말고, 착하게 살라는 소극적 의미가 아닙니다. 거짓 증거를 하지말라는 말은 진실을 추구하고 진실을 말하며 증거하라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우리는 진실를 이야기 해야 할까요?

 

1)사회적인 이유

첫 번째는 거짓은 공동체를 분열시키기 때문입니다. 거짓과 속임수는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무너뜨리고, 이렇게 서로를 믿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불신이 팽배한 사회는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곳입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삶은 한 개인만이 아니라 전체 사회를 병들게 만듭니다.

 

2)하나님의 자녀됨의 이유

두 번째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진실 되신 분이시며 거짓이 없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그분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이 진실하신 것처럼 우리도 진실해야 합니다. 반면, 사단은 거짓의 아비입니다. 요한복음 8:44은 이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창세기에서도 사단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고, 먹으면 오히려 하나님 같이 된다는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속여 인류를 타락하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단의 거짓의 아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것일지라도, 지금 당장은 위기를 모면하게 하고, 나에게 득이 된다 해도 그것은 우리의 양심을 사단에게 내어주며 하나님의 자녀 됨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4. 9계명의 핵심적 의미는 이웃을 고의적인 거짓말로 비방하거나 중상 모략함으로써 그의 명예를 해치지 모든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혹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비방한 적이 없는지 반성해봅시다.

 

공과를 준비하고 돌아보면 참 부끄럽습니다. 저 역시 남의 뒷담화를 하며 이를 즐기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증명되지 않은 말, 추측으로 남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 마치 나는 의인인양 했던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위야 말로 내가 죄인임을 드러내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5. 9계명에 따를 때 선의의 거짓말’, ‘하얀 거짓말은 인정될 수 있습니까?

 

때로 살다보면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해서 오늘 참 멋있습니다. 그 옷이 참 잘 어울리네요. 이런 말을 마음에 없이 할 때도 있습니다. 비록 진실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이런 말로 분위가 좋아졌다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혹은 좀 더 극닥적인 예도 있습니다. 독립군을 숨겨주었는데 일본경찰이 찾아와 독립군이 어디로 갔냐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를 독립군을 살려주기 위해 거짓말로 일본경찰을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어떤 경우에는 거짓말이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선의의 말이라 하더라고, 거짓은 진실이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준 라합이 칭찬을 들은 것은 그가 선한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독립군을 살려주려고 거짓말을 했다해도 거짓말은 거짓말입니다. 단지 그 거짓말을 통해 보다 큰 악! 즉 선한 사람을 죽이는 악을 물리칠 수 있었기 때문에 거짓말의 잘못이 어느정도 용서되는 것일 뿐입니다.

 

만약!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는 소위 결과주의를 따르게 되면, 상황윤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이익이나 좋은 결과를 위해서 거짓과 반칙이 용인될 수 있게 된다면 결국 각 사람이 자기의 판단대로 자기 보기에 좋은 대로 거짓과 반칙을 일삼는 사회가 될 것이고, 이런 사회는 결국 거짓을 생산하는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한 거짓말이란 형용모순입니다. 처음부터 거짓말은 잘못입니다. 단지 차악으로서의 거짓, 보다 크고, 나쁜 악을 제거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악 정도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사랑하는 우리 지묘학생회 교사분들과 학생들은 나의 이익을 위해 거짓을 용납하지 마시길, 다운 계약서, 대리출석, 순간의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는 잘못을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보다 단지 거짓을 말하지 않는 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실을 드러냄으로서 세상의 빛이 되어 거짓을 드러내는 자가 되고, 어둠을 책망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지묘학생회가 진실의 사람들이 되기 기대해봅니다. 아멘!




 김수정

2013-12-13 15:13

강도사님, 출첵!^^

근무시간에는 볼 수 있는데, 토요일에는 컴에 앉을 시간이 없더라구요.ㅎ
열심히 보고 갈게요.

아가는 밤에 잘 자나 모르겠어요.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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